'황소 드리블' 황희찬, 공격의 생기를 더하다..'평점 6.2점'

[스포츠경향]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울버햄튼 공식SNS 캡처

황희찬(26)이 팀의 패배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은 18일 오우 8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일정에서 브렌트포드에게 0-2로 패배했다. 그럼에도 황희찬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울버햄튼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페르난도 마르사우가 파울을 범하며 PK를 내주며 0-1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 울버햄튼은 전반 34분 음뵈모에게 실점하며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사이스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울버햄튼은 공세를 펼쳤다. 기존 3백에서 4팩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간 가운데 우측에 포진한 황희찬과 아다마 트라오레를 앞세워 공격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를 주도했음에도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0-2 패배를 당했다.

팀의 패배에도 황희찬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전 시작 후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짝이 되어 투톱을 이뤘다. 또, 우측으로 이동한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며 상대를 압박했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 엄청난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후반 11분 우측면에서 돌파를 시도한 황희찬은 개인기를 통해 상대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낸 후 크로스를 통해 도움을 기록할 뻔했으나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이어 후반 23분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가져가며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2 점을 부여했다. 또 교체 투입돼 45분 가량 볼 터치 15회, 패스 정확도 43%, 드리블 시도 2회 중 1회 성공, 볼 경합 4회 중 2회 성공을 기록했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