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약수 500년 명맥 끊길라..제 2약수터 복원한다

송세혁 2021. 9. 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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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 명물이자 천연기념물인 양양 오색약수가 두 달 넘게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약수가 다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자 양양군과 주민들이 10여 년 전 수해로 파묻힌 제2 약수터 복원에 나섰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선 중기부터 500년 넘게 이어져 온 설악산 명물 오색약수.

2011년 전국 약수 가운데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드러낸 채 약수가 나오지 않은 지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철분과 탄산이 많아 톡 쏘는 맛으로 유명한 오색약수를 기대한 관광객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김명숙 / 서울시 면목동 : 약수를 맛보려고 들렸는데, 물이 안 나온다고 하니까 너무 서운하죠. 아쉽고….]

주민들이 근처 호텔 탄산 온천 증설을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호텔 측이 취수량을 줄였지만, 약수는 다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색약수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이자 양양군과 주민들은 10여 년 전 수해로 파묻힌 인근 제2 약수터 찾기에 나섰습니다.

간절한 마음이 통한 듯 최근 약수터 자리에 수북이 쌓인 흙과 돌을 파낸 끝에 약수가 솟아나는 게 확인됐습니다.

양양군은 제2 약수터 복원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고 헬기로 중장비를 투입해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종호 / 양양군 관광과 : 매립된 부분만 다시 걷어서 노출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에 장비가 들어간다면 큰 어려움 없이 수일 내에 아마 (작업이 완료될 겁니다.)]

제2 약수터 복원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빠르면 올가을 단풍철에 오색약수를 다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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