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SLBM 경쟁..北, 신형 잠수함서 시험발사 나설까

김문경 2021. 9. 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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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게임 체인저' 기대 SLBM 개발 경쟁
南, 3천 톤급 이상의 잠수함 개발 더 힘 받을 듯

[앵커]

우리의 국산 3천 톤급 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에 성공하면서 남북한 SLBM 경쟁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도 조만간 3천 톤급 신형 잠수함에서 SLBM을 시험 발사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8월 24일 새벽

북한은 동해 신포 앞바다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쏘아 올렸습니다.

이 미사일은 500km를 비행한 뒤 일본방공식별구역 안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당시 SLBM의 핵심 기술인 콜드 론치, 즉 물 밖으로 나온 미사일이 공중에서 점화되는 장면까지 공개하며 SLBM이 완성됐음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2016년 8월 25일 : 솟구쳐오른 탄도탄은 거세찬 불줄기를 시원히 내뿜으며 만리 대공으로 높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3년 뒤인 2019년 7월엔 김정은 위원장이 3천 톤급 신형 잠수함 건조 장면을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군 안팎에선 이 신형 잠수함에서 언제든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은 신형 3천 톤급 잠수함 건조가 마무리되고 곧 진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신형 잠수함 진수와 함께 북극성 4, 5형의 SLBM 시험발사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먼저 SLBM 시험발사에 나섰지만 3천 톤급 잠수함에서의 시험발사는 우리가 먼저 성공했습니다.

지난 15일 독자 개발한 SLBM을 국산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에서의 시험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이 미사일은 남쪽으로 400여km를 날아 목표지점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실제 잠수함 발사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남북이 SLBM 경쟁에 나선 건 은밀성과 기습타격을 통한 게임 체인저 역할에 기대를 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핵탄두 장착을 목표로 하는 북한과 달리 우리는 평시 북한의 위협 억제에 무게를 두고 있어, 앞으로 3천 톤급이 넘는 잠수함 개발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현재 북한은 70여 척의 재래식 잠수함을, 우리는 10여 척의 잠수함을 운용 중인 가운데, 잠수함 전력의 첨단화-고도화로 수적 열세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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