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경남행 "정권교체"..'조국수홍' 비판에 홍준표 후퇴

김주영 입력 2021. 9. 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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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처음 경남을 찾아 정권교체를 강조하며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의원도 현 정권 비판에 힘을 쏟았는데, 2030 지지층이 이탈 조짐을 보이자 조국 수사가 과잉이었다는 입장은 바꾸겠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경북 지역인 박정희 생가에선 봉변을 당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경남으로 이동했습니다.

경선 후보가 된 뒤 첫 경남 방문인데,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으로 찾아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치를 시작하고는 처음 경남 지역을 왔습니다만 평소에 여행도 자주 오고 많이 다니던 데고, 시민 여러분 다 반갑게 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경쟁 주자인 홍준표 의원도 코로나19 생활고로 세상을 떠난 자영업자 합동분향소에 참배하며 정권 비판에 주력했습니다.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현 정부가 탈북민이나 실향민을 이상한 사람 취급하고 있다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탈북민들이) 새 인생을 살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 줘야 되는데 문재인 정권 들어오고 나고부터는 이분들에 대한 대접이 참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수 지지층의 '조국수홍' 비판 속에 조국 일가 수사가 과잉이었다는 입장에선 한 발 물러났습니다.

홍 의원은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집단지성을 따르겠다며 자신의 생각을 바꾸겠다고 다시 정리했습니다.

유연함을 보이려는 의도가 담겼지만 거침없는 발언으로 인기를 높인 홍 의원인 만큼 오락가락 행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2030의 지지로 지지율 역전까지 넘나드는 홍 의원 입장에선 조국 수사에 비판적인 젊은 층의 이탈을 우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층이 지지 기반인 하태경 의원이 홍 의원을 맹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2030 세대에서 인기가 많은 이준석 대표를 만나며 틈새 공략을 시도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100일 축하도 드리고 지난번에 서울시장 선거나 당 대표 선거 때 캠프 운영하셨던 경험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캠페인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명만 남게 될 국민의힘 2차 컷오프를 앞두고 추석 밥상에 오르려는 주자들의 각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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