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45분 활약' 울버햄튼 또 마무리 문제, 브렌트포드에 0-2 패

[뉴스엔 김재민 기자]

황희찬이 교체 투입돼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황희찬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울버햄튼은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 트린캉을 공격수로, 마르살, 주앙 므티뉴, 후벵 네베스, 넬송 세메두를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로망 사이스, 코너 코디, 막시밀리안 킬먼이 수비수로, 조세 사가 골키퍼로 나섰다.

브렌트포드는 이반 토니, 브라이언 음베우모 투톱에 세르지 카뇨스, 샨돈 밥티스트,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비탈리 야넬트, 리코 헨리 미드필드를 가동했다. 크리스토퍼 아예르, 폰투스 얀손, 에단 피녹이 수비수로 나서고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다.

트라오레의 저돌적인 돌파가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브렌트포드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8분 토니가 음베우모의 패스를 골문으로 밀어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울버햄튼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지만 마무리 패스가 세밀하지 못해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오히려 수비 상황에서 노골적인 파울로 위기를 맞이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살이 토니를 끌어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토니의 선제골이 터졌다.

곧바로 이어진 기회에서 브렌트포드가 또 한 번 골망을 갈랐지만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첫 판정은 오프사이드였고 VAR 판독을 통해 토니의 핸드볼이 선언됐다. 울버햄튼도 매섭게 반격했다. 트라오레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골대를 강타했다.

다시 한 번 브렌트포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얻었고 전반 3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니가 측면 돌파에 성공해 박스 안까지 파고들었고 토니의 패스를 음베우모가 깔끔하게 득점했다.

울버햄튼이 볼을 더 오래 소유했지만 브렌트포드의 골 결정력이 더 돋보이는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이 교체 투입됐다. 후반 10분 '황소' 황희찬의 돌진이 매서웠다. 오른쪽 측면을 홀로 비집고 들어가 박스 안까지 뚫어냈다. 컷백 패스가 동료에게 닿지 못한 게 아쉬웠다.

후반 19분 큰 변수가 발생했다. 밥티스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받아 브랜트포드가 10명이 됐다. 후반 23분 황희찬이 결정적인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문전에서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아 문전 슈팅 기회를 얻었으나 수비수의 방해로 임팩트가 부정확했다.

후반 27분 울버햄튼이 수비수 마르살을 빼고 공격수 다니엘 포덴세를 투입했다. 곧바로 기회가 왔다. 후반 28분 황희찬이 문전으로 침투하며 포덴세의 스루패스를 절묘한 턴 동작으로 볼을 잡아놓으려 했지만 수비수의 클리어링이 빨랐다.

후반 36분 울버햄튼이 파비우 실바까지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브렌트포드가 10명이 된 후 울버햄튼의 볼 점유율은 더 올라갔으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4분 음베우모가 단독 돌파 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추가 실점을 할 뻔했다. 추가골 없이 경기는 브렌트포드의 승리로 끝났다.(사진=황희찬)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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