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모드 ON' 울버햄튼, 라즈 감독의 전술 변환키는 황희찬

김유미 기자 2021. 9. 18.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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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은 답답한 공격 루트를 뚫어주는 역을 맡고 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전 45분을 소화하면서 브루노 라즈 감독의 전술 변화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교체로 들어가기 전 황희찬은 전술적인 지시를 경청하며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황희찬이 라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전술 변화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단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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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은 답답한 공격 루트를 뚫어주는 역을 맡고 있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전 45분을 소화하면서 브루노 라즈 감독의 전술 변화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라즈 감독이 이끄는 울버햄튼은 18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28분 이반 토니, 전반 34분 브라이언 음베우모에 실점한 울버햄튼은 2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패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공격수들이 위치한 최전방은 라울 히메네스를 중심으로 아다마 트라오레와 트린캉이 구성했다. 크로스와 몸싸움, 슈팅력까지 갖춘 트라오레가 밀고 나가고, 트린캉과 히메네스가 마무리를 지을 수 있도록 만든 조합이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제대로 공격을 펼쳐보기도 전에 위기를 맞았다. 브렌트포드에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수비에서 실수가 많았기에 라즈 감독의 선택은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꾸고, 수비부터 공격까지 전반적으로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

우선 센터백 세 명 중에서 한 자리를 맡고 있던 로맹 사이스를 불러들였고, 황희찬을 투입했다. 교체로 들어가기 전 황희찬은 전술적인 지시를 경청하며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는 3-4-3 포메이션에서 4-4-1-1에 가까운 새 시스템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황희찬은 히메네스와 함께 전방에 위치했다. 그리고 10분 만에 찬스가 한 차례 나왔다. 아다마 트라오레의 패스를 받아 골라인까지 달려간 황희찬은 발뒤꿈치로 볼을 빼내 상대를 따돌렸고, 컷백으로 동료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 패스는 도중에 끊어졌지만 황희찬의 저돌적인 움직임이 만든 찬스였다.

후반 22분, 문전 가운데 자리했던 황희찬이 슛을 때리며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후반 28분에는 다니엘 포덴세의 패스를 받아 한 번의 터치 후 돌아서는 움직임까지 선보이며 브렌트포드 골문을 위협했다. 황희찬이 투입된 후 확실히 전반전에 비해 날카롭고 적극적인 공격 찬스가 자주 나오기 시작했다.

상대팀 퇴장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세를 잘 살리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 나선 황희찬이 라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전술 변화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단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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