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출근.."이웃의 안전 위해 자리 지켜요"

황보혜경 2021. 9. 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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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지만 언제나처럼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연휴에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이들을 황보혜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청 안에 설치된 재난안전 대책본부 상황실.

백신 예약은 물론 각종 방역지침 관련 문의까지 쉴새 없이 걸려오는 전화가 평일 하루에만 800~900통에 달합니다.

거리두기 4단계 이후론 밤 10시가 돼야 퇴근하는데, 주말은 물론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습니다.

[채현일 / 영등포구청장 :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선별진료소 일정, 자가격리와 관련해서 문의가 들어오면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상황실은 쉬지 않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과 보건소 직원들 역시 코로나19 이후 네 번째 맞는 명절을 반납했습니다.

네자릿수 확진자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귀성·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방역에 공백이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최윤희 / 보건소 건강증진과 주무관 :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거든요. 혹시 의심증상이 있거나 검사를 받아봐야겠다는 분들은 연휴 기간이라고 참지 마시고 (방문해주세요.)]

소방이나 경찰 등 사회 필수 인력들도 누군가 대신할 수 없는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연휴가 되면 오히려 특별 경계근무를 하는 등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 상황실에서는 지역 곳곳에 설치된 CCTV를 살펴보며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화재가 발생하진 않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서동해 / 소방서 구조대원 : 고향을 못 내려가서 아쉽지만, 저희 일은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는 사회 필수인력으로서 서울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출동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건 112상황실도 마찬가지.

연휴엔 특히 빈집털이범이 증가할 수 있어 순찰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도협 / 112종합상황실 경사 : 추석 귀향길 다녀오시는 동안 빈집털이가 생기지 않도록 순찰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서 안전을 지키는 데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명절에도 묵묵히 일하는 이들 덕분에 시민들은 올해도 마음 편히 연휴를 맞이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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