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휴 맞아 공항·관광지 북적.."방역 최대 고비"
[KBS 제주] [앵커]
태풍 '찬투'가 지나간 제주에는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늘 하루에만 5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신익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제주공항은 사람들로 종일 붐볐습니다.
어제 3만 6천여 명에 이어 오늘은 5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방문했습니다.
22일까지인 추석 연휴 기간 21만여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지민/서울시 관악구 : "추석 연휴가 길어서 오랜만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방문하게 됐고요. 방역수칙도 잘 지켜가면서 안전한 여행 되도록 노력하려고요."]
여름 무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관광객들은 해수욕장을 찾아 제주 바다를 만끽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교적 방역 수칙은 잘 지켰습니다.
하지만 제주 방문 전에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는 제주도 방역당국의 권고에 대해선 생소하다는 반응입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저는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몰랐으니까 아무래도."]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확진자는 하루 평균 7명으로 확산세는 꺾였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추석 연휴 기간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동안 수도권 확산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여름 휴가의 절정을 이뤘던 지난달 제주지역 확진자는 860명으로 역대 한 달간 최다 기록을 경신할 정도였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을 방역의 최대 고비로 보고 방역 비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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