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우나, 구미 외국인 노동자 집단감염
[KBS 대구] [앵커]
대구 서구의 한 목욕시설과 경북 구미의 외국인 노동자에게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연쇄감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까지 겹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명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39명이 서구의 한 목욕시설 관련 확진자입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닷새 만에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 0시 이후에도 19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확진자들의 가족, 지인 등으로의 연쇄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명절을 앞두고 이용량이 많아지는 목욕시설에 대해 모레까지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긴급점검을 하였고 이 중 마스크 미착용 등 13건의 행정조치를 취했습니다. 종사자들에 대한 PCR선제검사를 어제부터 일주일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북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 가운데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외국인 노동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자 180여 명에 대해 진단검사 한 결과 0시 이후 1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들은 구미 지역에 살면서 타 지역 농장 등을 오가며 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은/경상북도 감염병관리팀장 : "증상이 있는 분들이 검사를 빨리 하지 않아서 확산되고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선별검사소가 계속 운영 중이기 때문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경북의 신규 확진자는 구미 8명, 포항 6명, 경주 4명 등 7개 시군에서 24명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만남과 모임이 늘어나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한 뒤 고향을 방문하고 가벼운 증상만 있어도 반드시 진단 검사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김재노 기자 (dela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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