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추석 연휴 시작.."검사 후 귀성·귀가하세요"
[KBS 부산] [앵커]
오늘부터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귀성·귀가로 지역간 인구 이동이 시작돼 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 추석 연휴가 방역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부산시가 주요 거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역에 열차가 도착하고 마스크를 낀 귀성객들이 정류장에 내립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창가 측 좌석만 앉다 보니, 한꺼번에 내리는 승객 수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래도 추석은 추석.
귀성객들은 양손 가득 선물을 들었고 아이들은 한복을 예쁘게 차려 입었습니다.
그런데 귀성객 중 일부는 고향으로 가는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임시 선별검사소로 향합니다.
대다수가 백신을 맞았지만, 본인도, 고향 어르신들도, 서로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윤주현/경기도 수원시/귀성객 : "수도권에 아직 코로나19가 심하니까 부산 할머니 댁 가기 전에 안전을 위해 검사하고 다음 날에 결과도 나오니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부산역 임시 선별진료소의 하루 평균 검사자만 400~500명에 달합니다.
부산시는 오는 22일까지 임시 선별검사소 4곳과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운영합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부산역과 부산시청 등대 광장, 옛 해운대역, 서부버스터미널 등 모두 4곳입니다.
[정경우/부산역 임시 선별검사소 간호사 : "저희 임시선별검사소가 무료로 운영 중이니까 서로의 안전을 위해 고향 귀성길 가시거나 여기 부산 방문하실 때 검사하실 것을 적극적으로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부산의 신규 확진자는 수영구 마사지 업소 추가 확진을 비롯해 모두 46명.
이 가운데 약 1/3인 16명이 가족 간 접촉으로 감염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갈림길에 선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갓길에 오르는 이들의 방역 수칙 준수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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