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로나19 하루 70여 명..역대 두 번째 규모
[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에서 만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넘게 나왔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입니다.
귀성 이동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이번 추석 연휴가 방역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17일) 오전 10시부터 만 하루 동안 전라북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은 72명.
지난해 12월 김제 모 요양병원 집단감염 탓에 하루 확진자 75명이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입니다.
순창 한 대안 교육시설에서만 어제 45명이 한꺼번에 확진됐는데, 이후 더 나오진 않았지만 자가격리하는 접촉자가 94명에 달하는 만큼 확진자가 또 나올 염려는 여전합니다.
집단감염이 난 교육시설은 방역 수칙을 어긴 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집단 생활이 문제였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기숙형이라는 위험성을 극복하진 못했습니다. 교직원들 다수가 서울과 경기, 전남 지역에 거주지를 주고있는 분들입니다."]
대학생 모임에서 시작한 소규모 집단감염도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사적 모임을 한 대학생 4명이 먼저 확진된 뒤, 각자 가족과 친구들로 연쇄 감염이 이어졌고, 전주와 군산, 익산에 걸쳐 모두 11명이 확진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접종 대상자) 70~80% 이상 접종이 이뤄지고 난 다음에 다른 사람들과 편안하게 자리를 갖는 게 좋지 않겠나."]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본격 귀성 이동이 시작되면서 불안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유행이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번졌던 여름 휴가철 상황이 또 생길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동안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하면서 백신 접종이나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았다면 고향 방문은 미뤄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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