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8G 무패 마감, 홍명보 "심리적 문제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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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대구FC에 발목이 잡혔다.
축구에서 패배는 있을 수 있지만 그는 이 시기에 나오는 팀의 고질적인 심리적 불안 요소라며 걱정했다.
울산은 K리그1 8경기 무패를 포함하여 전대회에서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었지만 대구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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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대구FC에 발목이 잡혔다. 축구에서 패배는 있을 수 있지만 그는 이 시기에 나오는 팀의 고질적인 심리적 불안 요소라며 걱정했다.
울산은 1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은 바코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대구의 에드가, 세징야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울산의 무패 행진은 마감되었다. 울산은 K리그1 8경기 무패를 포함하여 전대회에서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었지만 대구에 발목이 잡혔다. 특히 올 시즌 대구에 1무 2패를 거두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큰 걱정은 2위 전북 현대와의 격차가 1점 차로 좁혀졌다는 것이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솔직히 오늘 경기의 문제점이 있었다. 사실 문제점이기보다는 경기를 보면서 뭐가 문제인지 찾지 못했다. 이유는 계속 경기를 지배하면서 득점을 하였고 이후 경기가 흘러갔지만 선수단이 지니고 있는 심리적인 부분이 나왔다”라고 한 뒤 “항상 이 시기가 되면 압박을 받았고 마지막에 좋은 상황에서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전체적으로 심리적인 문제가 나왔다. 비록 패했지만 오늘로써 선수들이 가지고 있던 심리적인 압박감을 떨칠 수 있는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청용은 30분 만에 경미한 부상으로 재교체되었다. 부상 상황에 대해 “발목 문제인 것 같다.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유독 대구에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점도 심리적인 부분에 영향을 끼치는지 묻자 “두 번의 대결과는 차이가 있다. 물론 세징야에게 실점한 부분은 동일했다. 그를 완벽히 통제했지만 이번에도 놓쳤다”라며 패배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마지막에 고비를 넘지 못하고 넘어지는 상황이 계속 나왔다.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니다. 앞으로 경기가 남아있다. 부정적이지는 않다. 이를 통해서 선수들이 다시 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부터 모든 것의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울산의 다음 상대는 라이벌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다. 경기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며 그가 말한 심리적 부분과도 깊게 연관되어 있다. 홍명보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의 승리가 필요하다. 다음 경기는 더욱 중요한 경기다. 우선 지난 ACL 때문에 부상 선수들이 나왔고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 어느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지 돌아가서 확인해봐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다. 회복을 잘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승리에 목표를 두겠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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