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세징야 연속골' 대구, 울산에 2-1 역전승..전북은 수원에 1점 차 승리(종합)

수원 꺾은 전북, 선두 울산에 승점 1점 차 추격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대구FC가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와 세징야의 득점에 힘 입어 선두 울산현대를 2-1로 꺾었다.

대구는 1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에 먼저 한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역전에 성공하며 2-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2-4로 지면서 사기가 떨어졌던 대구는 이날 승리로 리그 4경기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44(12승8무9패)가 된 대구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수원FC(승점 41)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 경기 전까지 8경기 무패(5승3무)를 달리던 울산은 기세가 꺾였다. 울산은 승점 55(15승11무3패)를 유지하며 선두를 지켰지만 앞서 수원삼성을 꺾은 2위 전북현대(승점 54)에 단 1점차로 쫓기게 됐다.

선제골은 울산이 가져갔다. 전반 14분 바코가 골을 터트리며 대구 홈팬들을 침묵하게 만들었다. 대구는 물러서지 않고 맞섰으나 전반전에는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후반 들어 대구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일명 '세드가' 콤비로 불리는 에드가와 세드가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결국 후반 10분 에드가가 세징야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7분에는 세징야가 주인공이 됐다. 세징야는 라마스의 패스를 받아 중앙으로 파고 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울산은 이동준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대구의 한 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앞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수원의 경기는 백승호의 결승골로 전북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5승9무5패(승점 54)로 선두 울산과 승점 차를 좁혔으나 수원은 9승9무11패(승점 36)로 6위에 머물렀다. 특히 수원은 최근 10경기(3무7패)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심각한 부진을 이어갔다.

0의 행진은 후반 초반 깨졌다. 후반 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양상민이 문선민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양상민은 강하게 항의했고, 비디오판독까지 진행됐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백승호는 양형모 골키퍼를 속이고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자신의 유니폼에 있는 전북 엠블럼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수원은 염기훈, 강현묵, 니콜라오를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으나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결국 전북의 한점 차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한편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는 1-1로 무승부로 끝났다.

광주는 전반 9분 김주공의 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45분 이지훈의 핸드링 파울로 인해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주민규가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