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조회 시스템 한때 '먹통'..백신 접종 불편
[앵커]
병원이나 약국에서는 고객이 건강보험에 가입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오늘(18일) 일부 지역에서 이 시스템이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자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접수대에 신규 환자 접수와 의료보호 조회가 안 된다는 공지가 붙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두 시간 넘게 전국의 일부 병원과 약국의 건강보험 자동 조회 시스템이 먹통이 됐습니다.
[병원 직원 : "주민(등록) 번호로 조회를 해야 하는데 그게 불가능하니까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지, 일반이신지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몇 시간씩 기다리는 사례도 속출했습니다.
[윤성수/코로나19 백신 접종자 : "(건강보험 가입 여부를) 수기로 적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두 시간 정도 걸렸어요, (백신) 맞는데. 국민들은 다 백신 맞으려고 이렇게 하고 있는데 보험공단하고 아예 연락이 안 된다고…."]
건강보험료 지원 대상인데도 조회가 안 돼 진료비를 더 낸 환자도 있었습니다.
[건강보험료 지원 대상자/음성변조 : "저희가 차상위 계층이거든요. 의료수급자라든가 장애인이라든가 이런 분들은 지금 저처럼 다 올스톱 된 상황인 거잖아요."]
건강보험공단은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청구 프로그램의 서버 인증 절차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진료비를 더 낸 환자에게는 차액을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주연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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