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부대' KIA, 갈 길 바쁜 LG 발목 잡았다(종합)

이상철 기자,서장원 기자 입력 2021. 9. 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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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T·2위 삼성 모두 승리
저력보인 두산, 키움과 극적 무승부..한화는 롯데에 대승
황대인은 18일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홈런 2개를 치며 KIA 타이거즈의 승리를 이끌었다.(KIA 타이거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가 갈 길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선두 KT 위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는 원정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고, 한화 이글스는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대승을 거뒀다.

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황대인(2개)과 프레스턴 터커(1개)의 홈런이 터지면서 화력 싸움에서 압도했다. 안타는 KIA가 14개, LG가 4개였다.

KIA는 이날 승리로 LG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한 41승6무59패를 기록하며 승률 4할대(0.410)를 유지했다. KIA 선발 투수 윤중현은 5⅓이닝 동안 4실점(2자책)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LG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KIA 승리의 일등공신은 황대인이었다. 류지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황대인에게 1루 자리를 맡겼다.

황대인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초 1사 1, 2루에서 이우찬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날렸다. 전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지막 타석 때 아치를 그렸던 황대인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팀이 위기에 처했을 때 황대인의 타격이 다시 빛났다. 황대인은 KIA가 5-4로 쫓긴 7회초 무사 1루에서 김대유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때려 외야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황대인인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은 2020년 7월11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2번째다. 아울러 홈런 두 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으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도 작성했다.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이후 안타 4개를 몰아치며 2점을 추가, 9-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문학에서는 삼성이 SSG를 9-4로 제압하고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을 책임지며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으로 다승 공동 2위다.

타선에서는 3번 타자 오재일과 4번 타자 강민호의 활약이 빛났다. 오재일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볼넷 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강민호도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김상수와 김동엽, 김지찬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 오재일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3회 오재일의 2점 홈런과 하위 타선의 활발한 활약으로 대거 4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도 강민호의 2점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투수 이태양이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주환과 제이미 로맥이 멀티히트를 때렸고, 이정범이 홈런을 쳤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SSG는 2연패에 빠졌다.

선두 KT도 창원 원정에서 NC에 8-1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8⅓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4패)째를 따냈다. 최근 선발 4연승을 달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김민혁이 3타점 경기를 펼치며 제 몫을 했고,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제라드 호잉 역시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용호, 배정대, 심우준도 하위 타선에서 필요할 때 타점을 올리며 공을 세웠다.

두산은 고척 원정에서 경기 막판 끈질긴 저력을 보이며 키움과 극적인 무승부를 이뤘다.

6회까지 0-3으로 끌려간 두산은 7회부터 힘을 냈다. 7회와 8회 점수를 내며 1점차까지 추격한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태훈을 무너뜨리며 기어코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패배를 면한 두산은 5위 키움과 1경기 차를 유지하며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대전에서 펼쳐진 하위권 팀간의 맞대결에서는 한화가 롯데에 13-2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화 선발 투수 장민재가 2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지만 뒤이어 나온 5명의 투수들이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고 승리에 발판을 놨다.

마운드가 버티는 동안 타선은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8번 타순에 배치된 최인호가 멀티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홀로 5타점 경기를 펼치며 펄펄 날았고, 이원석과 정은원, 에르난 페레즈, 이성곤까지 5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서준원이 초반 대량실점하며 무너졌고,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타선도 한화를 상대로 5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치면서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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