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세징야 '역전골'.. 대구, 선두 울산 저지하며 3위 등극

[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대구FC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K리그1 3위로 등극했다.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갈길 바쁜 울산의 발목을 잡았다.

대구는 1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 맞대결에서 에드가, 세징야의 득점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구에 일격을 맞은 울산은 2위 전북 현대와 1점 차로 좁혀졌다.

홈 팀 대구는 3-5-2로 나섰다. 골키퍼 최영은, 김진혁, 홍정운, 박한빈, 황순민, 장성원, 라마스, 정승원, 오후성, 세징야, 에드가가 선발 출전했다. 원정 팀 울산은 4-3-3으로 나섰다. 골키퍼 조현우,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설영우, 신형민, 윤빛가람, 김성준, 바코, 이동경, 오세훈이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집중력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전반 14분 울산 바코가 대구 정승원의 공을 재빨리 가로챈 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대구가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17분 장성원이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온 뒤 중거리 슛으로 분위기를 바꿔 보려 했지만 슈팅은 벗어났다. 전반 36분 오후성-세징야-정승원으로 이어지는 역습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패스 미스로 무산되었다.

대구는 세징야, 라마스의 중원 공략으로 울산의 빈틈을 노리려 했지만 번번히 수비에 막혔다. 전반 44분 세징야의 강력한 슛은 조현우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은 울산의 1-0 리드로 종료되었다.

대구는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분 세징야가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였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4분 뒤 세징야가 낮게 크로스 한 볼을 에드가가 자신 있게 찼지만 철벽 수문장 조현우에 막혔다. 후반 9분 세징야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또 조현우에 막혔다.

그러나 울산의 골문을 계속 두드리던 대구가 마침내 철문을 뚫었다. 후반 10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딩으로 골망을 가르며 균형을 맞추었다. 후반 17분에는 세징야가 역전에 성공했다. 라마스의 역습으로 공격이 시작되었고 세징야가 측면에서 안쪽으로 돌파하며 들어온 뒤 강력한 슛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자 울산은 윤빛가람, 신형민을 뻬고 박용우, 이동준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고 대구는 박한빈, 오후성을 빼고 조진우, 츠바사를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나섰다. 이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울산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었던 이청용이 30여분 만에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 되었다.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대구는 상대의 실수를 틈타 빠른 역습을 이어가며 부담을 주었다. 결국 세드가 콤비의 활약에 힘입은 대구가 안방에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하며 3위로 올라섰다.

▲경기 결과
대구 (2) – 에드가(55') 세징야(62')
울산 (1) – 바코(14')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