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에 가족 사망" 퇴근길 시민 울린 지하철 안내방송
윤승민 기자 2021. 9. 18. 20:32
[경향신문]

운행 중인 지하철 차장이 “자신의 가족이 얼마 전 데이트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방송한 것이 누리꾼들 사이에 알려지고 있다.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동의하는 인원은 18일 오후 8시30분 현재 5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한 트위터 사용자는 지난 16일 자신의 계정에 “오늘 퇴근길에 4호선 탔는데 기관사 분이 안내방송으로 자기 가족이 얼마전에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했는데 국민청원 올렸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이런 안내 방송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렇게밖에 알릴 방법이 없다고 양해 해달라’고 (했다)… 말하는데 진짜 너무 슬퍼서 오열할뻔”이라는 글을 썼다.
해당 글은 갈무리된 채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방송을 한 차장은 ‘마포구 데이트폭력’ 사건 피해자 황예진씨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지난 7월25일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남자친구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쳤다. 황씨는 지난달 17일 사망했다. 황씨 모친은 딸의 이름을 공개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씨에 대한 신상공개와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이 청원 글은 18일 오후 8시 30분에 이르자 청원인원 50만명을 돌파했다. A씨는 지난 15일 구속됐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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