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첫날 구매한 文대통령..靑 "盧 자전거 같은 상징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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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위탁 생산한 현대차 '캐스퍼'를 사전 계약 첫날 구매 신청했다.
박 수석은 '캐스퍼'에 대해 "대통령 사비로 구매했고 퇴임 후에는 양산으로 함께 갈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자전거가 봉하마을의 상징이 되었듯, 캐스퍼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자 노사민정이 함께 일군 결실의 상징으로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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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광주형 일자리 협상 결렬됐을 때
"인내심 가져야 한다, 기다려 줘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이 위탁 생산한 현대차 ‘캐스퍼’를 사전 계약 첫날 구매 신청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캐스퍼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전거’와 같이 퇴임 후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수석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16번째 글을 통해 “지난 14일 광주형 일자리 결실인 ‘캐스퍼’가 출시됐다. 한마디로 대박이다. 문 대통령도 캐스퍼 판매 첫날 구매한 ‘찐 고객’이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캐스퍼는 GGM이 현대차 위탁을 받아 생산하는 경형 SUV 차량이다. GGM은 광주시(지분율 21%)와 현대차(19%)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이다. 노사 합의에 따른 적정임금(평균 연봉 약 3500만원)과 적정노동시간(주 44시간)을 유지하는 회사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 문화, 복지, 보육시설 등의 지원을 통해 보전한다. 지역사회의 일자리 부족문제와 완성차 업계의 ‘고임금 저생산성’ 구조 개선을 위해 설립됐다.
현대차는 지난 14일부터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 온라인 얼리버드 예약(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본격적 판매는 오는 29일 시작되며,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8940대 예약되며, 올해 생산 물량인 1만2000대를 넘어섰다. 문 대통령은 판매 첫날 웹사이트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접속이 몰리는 가운데 예약에 성공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문 대통령 대선 공약이자 100대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사·민·정 합의는 쉽지 않았다. 청와대 일자리수석이었던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수석과 통화에서 “2018년 12월에는 대통령 참석까지 예정이 되어있던 협약식 하루 전날에 취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했다.
정 수석은 “당시 일자리수석으로서 협상 결렬과 ‘내일 광주행 일정을 취소해야 한다’는 보고를 드리려 대통령께 올라가는데, 벌써 이게 몇 번째 결렬 보고인지 면목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대통령은 예상과 달리 실망이나 안타까움을 표시하지 않으시고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기다려 주어야 한다’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2019년 1월30일 최종 타결됐다. 문 대통령은 그 다음 날 광주형 일자리 투자협약식에서 “조금 느리게 보여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면서 함께 전진하는 것이 결국은 빠른 길”이라며 “4년 반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내하며 기다려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박 수석은 ‘캐스퍼’에 대해 “대통령 사비로 구매했고 퇴임 후에는 양산으로 함께 갈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자전거가 봉하마을의 상징이 되었듯, 캐스퍼는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이자 노사민정이 함께 일군 결실의 상징으로 문 대통령의 상징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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