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VP 막나..치고 나온 '토론토 괴물' 46호 홈런 쳤다
[앵커]
홈런 타자에 에이스 투수를 겸하는 주인공. 만화를 찢고 나왔다고 해서 '만찢남'이라 불리는 오타니입니다. 그의 MVP 행보를 가로막고 선 남자가 있었는데요. 괴물의 아들이라고 불리는 스물두 살 게레로 주니어입니다. 류현진의 팀 동료죠. 오늘(18일) 46번째 혼런을 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미네소타 7:3 토론토|미국 메이저리그 >
앞에서 뚝 떨어지는 공을 가만히 보기만 했던 게레로 주니어, 다음엔 달랐습니다.
[현지 중계 : 게레로가 왼쪽으로 공을 넘겨버립니다! 마흔여섯 번째 홈런입니다!]
시속 178km에 달하는 빠른 타구는 4초도 안 돼 곧장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리그 홈런 단독 선두인 시즌 46번째 홈런.
스물둘 게레로 주니어는 사흘 전, 아버지 게레로의 시즌 최고 홈런 기록을 넘겼는데 68년 전 쓰였던 역대 22세 이하 선수의 최다 홈런 기록에도 단 한 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타율과 타점도 리그 선두에 있어 트리플 크라운이 눈앞입니다.
이쯤 되면 리그 MVP 1순위로 꼽혀야 하는데 아직 이 선수가 버티고 있습니다.
[현지 중계 (지난달 19일, 디트로이트전) : 마흔 번째 홈런이네요! 7이닝 동안 마운드에서 놀라운 투구를 선보인 뒤예요!]
타자로 홈런을 치고도 투수로 마운드를 밟는 오타니.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현재 44홈런 9승.
도루 23개를 기록한 타자가 마운드에서 삼진 136개 올린 것도 놀라운데, 투수로 나와 1승만 더 따내면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성취합니다.
베이브 루시 이후 무려 103년 만입니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다 잘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 최근엔 팔에 무리가 왔습니다.
더 이상 등판이 어렵단 말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마운드, 타석 모두 포기하지 않고 모레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등판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일단 오타니가 MVP를 탈 거란 전망이 우세한데 이제 두 선수에겐 15경기만 남아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정희 생가 찾은 윤석열에 "어딜 들어가"…참배 막으며 충돌
- [팩트체크] 재난지원금, 세금 안 내는 외국인까지 퍼준다?
- 화천대유 고문에 이재명 '과거 사건' 법조인들 포함
- [구스뉴스] '유저는 호구가 아니다' 과금·확률에 뿔난 'K-게임'
- [씨네+] 화끈한 신작부터 기록 도전까지…추석 관객 기다리는 영화들
- [단독] 이종섭 "임성근 빼라고 안 했다"더니…'휴가' 챙긴 정황
- 코인 투자해 '116억' 번 시의원…고위공직자 가상자산 순위는?
- 선거철 딥페이크 영상 기승…'선관위 추적팀' 눈에 불 켰다
- '표심잡기' 경쟁 돌입…한동훈 "정치 개같이" 거침없이 독설
- [인터뷰] 이재명 "야권 170석 전망은 음모…과반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