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동에 감염도 확산?..'위드 코로나' 추석이 갈림길
[뉴스리뷰]
[앵커]
추석 연휴 이후 가장 우려되는 점은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겁니다.
정부는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연휴 뒤 감염 규모가 커져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늦춰지진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휴게소 주차장에 자리가 없습니다.
버스 출발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터미널은 가득하고, 공항에선 사람들 줄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연휴 첫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된 건데, 이번 추석 연휴 일평균 이동량은 올해 설보다 30%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가족 모임을 할 수 있도록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대규모 이동이 자칫 수도권 중심의 감염을 전국화할 수 있다는 점인데, 최근 확진자의 거의 100%가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 감염자란 사실은 이 우려를 더 크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기일 / 제1통제관(지난 17일)> "지금이 사실 고비입니다. 이번 추석을 잘 넘겨야만 우리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돼야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체계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연휴 이후 감염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지면, 일상 회복 시점은 미뤄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연휴에도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만 하루 예약자 수는 일요일 수준인 3만~4만명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가 붙을 때까지 기댈 것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뿐이란 겁니다.
특히 환기를 자주 하고, 모임 시간을 최소화하는 게 필수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기위해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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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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