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팬들에게 문제가 된다면 물러나겠다" 논란되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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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팬들 간 오해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맨시티 팬 대표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들이 수요일 저녁 8시에 경기를 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팬들은 다양한 이유로 못 가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 말을 한지 모르겠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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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팬들 간 오해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는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렀고, 6-3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다만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이 비판대에 오르면서 논란이 생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사우샘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많은 팬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아주 힘들기에 팬들의 힘이 더욱 필요하다. 랄프 하센휘틀이 이끄는 사우샘프턴은 매우 위험하고, 중요한 경기이기에 경기장에 많이 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 당시 라이프치히와의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오후 8시였다. 맨시티 팬 대표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팬들이 수요일 저녁 8시에 경기를 보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 같다. 팬들은 다양한 이유로 못 가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런 말을 한지 모르겠다"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에티하트 스타디움은 총 5만 5,0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선 4만 명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원정석이 비어있다는 점, 그리고 평일 저녁 경기라는 것을 고려했을 때 절대 적은 숫자는 아니었다. 더불어 앞선 노리치 시티, 아스널과의 경기에선 만원이었다.
이런 반응에 과르디올라는 황당해했다.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그는 "만약 팬들이 오고 싶어 한다면 우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마울 것이다. 왜냐하면 경기가 얼마나 어려울지 알고 있고, 맨시티엔 많은 팬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여기 앉아서 왜 팬들이 오지 않는지에 절대 묻지 않는다. 올 수 없다면 못 오는 것이다. 팬들에게 문제가 된다면 물러나겠다. 맨시티에 온 첫날부터 난 최선을 다했다. 그저 에티하드에서 팬들과 함께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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