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감독의 SK, DB 꺾고 KBL 컵대회 우승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8일 경북 상주시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 결승전 서울 SK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90대 8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SK 전희철 감독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2021.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농구 SK가 전희철 감독 체제로 치른 첫 공식 대회인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8일 오후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원주 DB를 90-82로 꺾었다. 지난해 초대 컵대회 결승에서 오리온에 져 우승컵을 내줬던 SK는 아쉬움을 털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문경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SK 사령탑에 오른 전희철 감독은 첫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아울러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주장 김선형이 뽑혔다. 김선형은 이날 11득점 8어시스트를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최준용이 16득점, 리온 윌리엄스가 14득점, 안영준이 10득점을 보탰다.

1쿼터를 18-25로 뒤진 SK는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DB를 14점에 묶고는 두 배가 넘는 32점을 몰아쳤다. SK는 3쿼터를 65-57, 8점 차로 앞섰고, 4쿼터에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SK는 4쿼터에서 윌리엄스와 최준용의 득점에 김선형, 허일영까지 가세해 84-65로 달아났다.

DB는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외곽포를 뽐냈고,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레나드 프리먼도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우승을 향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프리먼이 25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허웅도 12점을 올렸으나 전체 턴오버가 16개나 나온 게 아쉬웠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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