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와 BTS, 유엔과 함께 '미래 세대 문제'에 목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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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유엔과 함께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이 BTS·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유는 거대한 팬덤을 거느린 이들이 자연스럽게 청년 세대의 리더 역할을 함께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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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유엔과 함께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는 현지시간 20일 열리는 유엔 'SDG 모멘트(Moment)' 행사에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BTS는 오늘(18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합니다.
'SDG 모멘트'는 국제사회가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약속한 개발 목표, 지속가능발전목표(SDG) 이행을 논의하는 회의입니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70차 유엔총회에서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잇는 새 개발 목표로 SDG를 채택했습니다.
SDG는 17개 주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으며, 빈곤·기아 종식부터 기후변화 대응·양질의 교육 보장·불평등 감소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는 인류 공동의 과제입니다.
BTS는 지난 14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는 "저희가 여러분을 대신해 유엔에 가게 된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 잘 전달해야겠다는 사명감, 책임감이 커졌다"며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의 이야기와 생각을 유엔에서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18일), SDG 달성을 위한 팝업 캠페인에 참여해 "우리는 인종차별·혐오 발언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블랙핑크가 같은 날 유엔으로부터 홍보대사(Advocate)로 위촉된 분야도 SDG입니다.
현재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벨기에 마틸드 왕비 등이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SDG 달성을 독려하고 있으며, 아시아 가수가 위촉된 것은 블랙핑크가 최초입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블랙핑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친필 서명이 담긴 서신을 받고 SDG의 취지에 깊게 공감해 기쁜 마음으로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랙핑크는 소속사를 통해 "더 좋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동참하게 돼 영광"이라며 "블링크(팬클럽)와 함께 SDG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유엔이 BTS·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유는 거대한 팬덤을 거느린 이들이 자연스럽게 청년 세대의 리더 역할을 함께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블랙핑크는 올해 영국에서 열리는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로 위촉돼 팬들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린 바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아티스트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 1위가 블랙핑크(6천670만 명), 3위가 BTS('방탄TV' 계정·5천800만 명)인 만큼 소셜 미디어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K팝의 주요 소비층인 'Z세대'는 기후변화 등 현재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세대여서 파급력은 더욱 클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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