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드라마 연상되는 대장동 개발비리..법조 카르텔 의혹도 풀어야"

윤승민 기자 2021. 9. 1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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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자 1차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홍준표 의원은 18일 “대장동 개발비리를 보면서 드라마를 연상하게 된다”며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비리로 성남시와 모리배가 결탁한 거대한 부패의 늪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넷플릭스 드라마 중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를 보면 한눈에 성남시로 보여지는 드라마상 서원시에서 시장, 조직 폭력배 등이 공모해 재개발 비리를 저지르는 엄청난 악의 고리가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거기(드라마)에도 정의의 검사가 있긴 하지만 악의 편에 선 검사뿐 아니라 법조 카르텔도 있다. 실화같은 드라마이지만 저는 하도 잔인해서 보다 말았다”고도 글을 썼다.

홍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투자자들이 세운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우)를 언급하며 “급조된 소규모 회사가 어떻게 성남시를 등에 업고 봉이 김선달식 개발을 했는지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며 “여야는 이 사건을 정치 논쟁만 하지 말고 조속히 특검을 통해 부패고리를 속 시원하게 파해치라”고 했다.

홍 의원은 “무죄로 이재명 피고인의 손을 들어준 대법관이 퇴임 후 화천대유 고문변호사가 되고, 가짜 수산업자 사건으로 불구속 송치된 박영수 특검이 이번에 또 화천대유의 고문이라는 점 등 법조 카르텔도 의혹을 풀어야 할 과제”라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이 사건만큼은 철저히 조사해 사상초유의 부동산 개발 비리를 전국민에게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들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고도 글을 썼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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