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도 줄여야" 바이든 언급에 文대통령 "적극 협력"

입력 2021. 9. 18. 17:39 수정 2021. 9. 1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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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메탄 감축 동참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과감한 행동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는 '국제메탄서약' 마련을 위해 유럽연합(EU)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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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MEF)'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개회사를 듣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화상 정상회의를 열고 메탄 감축 동참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과감한 행동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2030년까지 메탄 배출을 2020년 대비 최소 30% 줄이는 ‘국제메탄서약’ 마련을 위해 유럽연합(EU)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공동 목표는 야심차면서도 현실적이다. 이 서약을 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발표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중립에 한국이 적극 역할을 하겠다면서 메탄 감축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에너지·농업·폐기물 분야에서 구체적인 메탄 감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과정에서 메탄 감축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함께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다. 메탄은 화학반응을 통해 에어로졸이나 오존과 결합해 대기오염을 유발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8월 보고서에서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낸다고 지적했다.

자료 :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세계은행

이날 소집된 회의는 ‘에너지와 기후에 관한 주요경제국포럼’(MEF)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월 주최한 화상 기후정상회의의 후속 회의이자 10월말부터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에 앞서 각국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독려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유럽연합,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의 정상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까지 9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기후정상회의 당시 참여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 호주에 대한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 지원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4월 화상 정상회의 당시에는 40개국 정상이 참여했었다.

한편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에 따르면 탄소배출 감축 목표는 최소 35% 이상으로 설정돼 있다. 그러나 정부는 다음달 발표할 예정인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이 목표를 최소 40% 이상으로 5%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는 안을 최종 논의하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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