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선주자들, '청년의 날' 2030 표심잡기 집중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9.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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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이해 제각각 청년 관련 메시지를 내놓으며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치권이나 정부에서는 청년이라는 이름을 자주 찾지만, 청년 문제 해결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며 "부모 찬스로 청년이 좌절하지 않는 나라, 부동산 폭등으로 청년이 벼락 거지 되지 않는 나라, 청년이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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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양질 일자리 창출에 최선"..유승민 "문제는 문재인 정부"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7월29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8일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이해 제각각 청년 관련 메시지를 내놓으며 2030 표심 잡기에 나섰다.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청년기본법도 시행된지 1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청년들은 미래와 희망이라는 단어 앞에서 환하게 웃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2030들은 정부의 청년 정책을 기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청년들 발목이나 잡지 말라는 차가운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 부모 찬스가 아닌 본인 찬스로 대학에 가는 나라,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 무엇보다 여러분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문재인 정부와 여권 비판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유 전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 글에서 "청년의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며 "조국 사태에서 보듯 피땀 흘려 노력해도 성공의 과실은 기득권층이 반칙과 특권으로 앗아가 버린다. 일하고 싶어도 일할 자리가 없다. 내집 마련은 고사하고 결혼마저 사치로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유 전 의원은 "문제는 문재인 정부"라며 "청년의 아픔을 이해하는 척 말은 하지만 그뿐이다. 정작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손을 놓고 국가부채는 모두 청년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승민은 무너진 청년의 희망을 다시 만들어 드리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망가뜨린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공평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자신의 자녀들이 저마다 처한 상황에 빗대 청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같은 날 페이스북 글에서 "둘째 딸 가족은 저와 같이 살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너무 올라서 집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셋째는 유학을 갔다. 가는 길에 제게 '점점 젊고 어린 친구들이 설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들고 없어지고 있다'는 편지를 썼다" "넷째는 군복무 중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남일 같지 않았다" 등의 발언을 통해 청년들이 처한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은 "저는 아버지다. 이젠 두 딸과 두 아들의 아버지가 아닌, 모든 청년의 아버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치권이나 정부에서는 청년이라는 이름을 자주 찾지만, 청년 문제 해결에는 뚜렷한 성과가 없다"며 "부모 찬스로 청년이 좌절하지 않는 나라, 부동산 폭등으로 청년이 벼락 거지 되지 않는 나라, 청년이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2회를 맞은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세번째 토요일로, 청년의 권리보장 및 청년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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