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확인 후 고향갈래요"..검사소마다 구슬땀
[앵커]
연휴 첫날에도 임시 선별검사소는 평소만큼이나 분주했습니다.
시민들은 고향으로 가기 전 불안한 마음을 해소하려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연휴기간에도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린 임시선별검사소.
대기실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연신 손 소독제를 뿌리고 비닐장갑을 고쳐 낍니다.
기다림에 지친 아이는 만화책을 폈습니다.
명절 연휴가 시작되면서 나들이객이 몰리던 올림픽공원은 평소보다 휑한데요.
반면 임시선별검사소 앞에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시장 내 집단감염으로 장사가 어려워져 검사를 받으러 온 상인도 있었고.
<김태인 / 서울 송파구> "전부 다 검사를 받아야 시장을 들어가서 또 장사를 할 수가 있어요. 추석은 집에서 지내려고요. 왜냐하면 가족들, 집안 사람들하고 영상통화를 요즘에는 할 수 있으니까…"
고향에 가기 전에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는 시민도 있었습니다.
<황문신 / 경기도 하남시> "(고향에는) 월요일쯤 갈 예정이고요. 그래서 내일 검사 확정받고 내려가려고요."
이번 연휴 동안 지역별로 일정 수준의 검사시설이 운영에 들어갑니다.
하루 평균 진료소 500여 개소가 문을 엽니다.
지역별 검사수요와 확진 상황에 따라 추가 설치될 수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연휴 기간 운영 시간을 잘 확인하고,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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