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더 우먼' 조연희, 시기로 뭉친 재벌가 큰며느리 '완벽 변신'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조연희가 '원 더 우먼'에서 시기와 견제로 똘똘 뭉친 재벌가 큰며느리의 표본을 보여줬다.

17일 오후 처음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극본 김윤, 연출 최영훈)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조연희는 극 중 재벌가 한주그룹의 큰며느리 허재희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다. 허재희는 인생 꽃길을 위해 아들 한선우(신서우 분)를 후계자 자리에 앉히려는 허영기 있는 인물이다.

첫 회에서 조연희는 내면까지 완벽하게 허재희로 변신, 재벌가 큰며느리다운 고혹적인 비주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한주그룹의 장손인 아들을 앞장세워 은근히 자신의 위치를 피력하며 숨은 야망을 드러내기도.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들은 강미나(이하늬 분)를 태연한 표정으로 위로하는가 하면, 강미나를 향한 식구들의 날 선 태도에 그녀의 손을 들어주는 척 한 마디를 얹는 등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조연희의 차분한 눈빛과 나긋나긋한 목소리는 안방극장의 감정이입을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조연희는 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성미(송승하 분)에게 한성운(송원석 분)의 루머를 알려주는 얄미운 표정이나 한성미의 팩폭에 화를 삼키는 모습은 허재희의 인간미를 돋보이게 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한 것.

이렇듯 조연희는 캐릭터 착붙 연기와 섬세한 표정으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과연 그녀가 다음 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캐릭터와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조연희의 열연은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원 더 우먼' 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