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에 닭다리는 처음" 60대 여성 리뷰에 울컥한 사연

박찬규 기자 2021. 9.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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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60대 여성이 배달 앱에 남긴 치킨집 리뷰가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후기 글은 한 60대 여성이 지난 7월 28일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프라이드 통닭을 주문하고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은 "애들 다 보내고 지긋지긋한 남편이랑 헤어진 뒤 오늘도 혼자 대충 먹으려다가 충동적으로 치킨을 시켰다"며 "60년 지날 동안 온전히 내가 먹으려 시킨 첫 치킨이다. 정말 맛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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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0대 여성이 배달 앱에 남긴 치킨집 리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뉴스1(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남편과 이혼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60대 여성이 배달 앱에 남긴 치킨집 리뷰가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달 앱 후기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고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해당 후기 글은 한 60대 여성이 지난 7월 28일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프라이드 통닭을 주문하고 남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여성은 "애들 다 보내고 지긋지긋한 남편이랑 헤어진 뒤 오늘도 혼자 대충 먹으려다가 충동적으로 치킨을 시켰다"며 "60년 지날 동안 온전히 내가 먹으려 시킨 첫 치킨이다. 정말 맛있다"고 적었다. 이어 "닭 다리 뜯은 것도 처음이다. 이런 맛이었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마음 찢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속상한 글", "이제 온전히 본인을 위한 삶만 사시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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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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