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이 여자 누구야?
[스포츠경향]
배우 김주령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시절의 추억의 놀이들이 가장 끔찍한 현실로 바뀌는 아이러니’를 담아낸 이 장대한 이야기에서 김주령은 ‘미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스토리에 무게를 실었다. 김주령이 맡은 ‘미녀’는 억세고 악착같은 캐릭터로, 사회에서부터 살기 위해, 돈을 벌기 위해 가리는 것이 없던 인물. 이로 인해 게임장에서도 반칙은 기본, 강해 보이거나 이길 것 같은 참가자에게 접근해 수시로 입장을 바꿔가며 어떻게든 한 팀을 이루어 남다른 생존능력을 발한다.
김주령은 널뛰듯 좌충우돌하는 ‘미녀’ 캐릭터를 섬세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회에서 벼랑 끝에 몰려 서바이벌에 참가한 이들이 거액의 우승상금을 향해 돌진하며 타인은 물론 자신조차도 믿을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서 규합과 배신, 화합과 갈등이 난무하는 가운데 ‘미녀’ 캐릭터는 강력한 생존력을 발하며 단연 돋보였다. 파격적인 설정을 위화감 없이 그려낸 김주령의 강렬한 열연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름을 유발했고, 신선한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간 묵직한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얻었다.
특별히 동화같이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감탄을 자아내는 비주얼의 화면 속에서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김주령의 치열하면서도 비극적인 연기는 더욱 대조를 이루며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자극을 선사했다. 세트장부터 소품, 색감, 다이내믹한 음악까지 작품에 내포된 상징을 표현하기 위해 세세하게 신경 쓴 비주얼에 더해진 그의 열연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평이다.
김주령은 황동혁 감독의 전작 영화 ‘도가니’ 이후 ‘오징어 게임’을 통해 황동혁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추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가니’에서 소름 끼치는 악역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던 김주령은 “미녀 역에 절대적으로 어울리는 배우”라는 황동혁 감독의 믿음을 증명하듯 필요에 따라 재빠르게 움직이는 ‘미녀’를 능수능란하게 그려냈다.
김주령은 tvN ‘미스터 션샤인’, KBS2 ‘오늘의 탐정’, JTBC ‘SKY 캐슬’, TV조선 ‘바벨’, tvN ‘드라마 스테이지 - 귀피를 흘리는 여자’,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 - 우주인 조안’, 영화 ‘행복의 나라’, ‘속물들’, ‘내일의 기억’ 등 유수의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켜왔다.
최근에는 소속사 저스트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소식을 전하며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진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예고한 바. 앞으로 그가 이어갈 연기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예지, 활동 중단 원인은 쏟아진 ‘악플’ 때문이었다
- 율희 측 양소영 변호사 “양육권 소송, 승산 있다”
- [종합] ‘돌싱글즈6’ 역대 최다 4커플 나왔다, 행복 출발
- 남현희, 누리꾼 30명 ‘무더기 고소’
- 백종원, 5000억대 주식부자 됐다
- 로제 ‘APT.’ 노래방도 휩쓸다
- [공식] 배우 곽시양·임현주 커플 결별···“좋은 동료로 남기로”
- [종합] 과즙세연♥김하온 열애설에 분노 폭발? “16억 태우고 칼 차단” 울분
- 23기 정숙 “조건 만남 범죄 사실 아냐”… 제작진은 왜 사과했나?
- “나는 게이” 클로이 모레츠, 커밍아웃…국민 여동생의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