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게이트" vs 野 "이재명 아수라 게이트"

정성호 2021. 9. 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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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두고 대선 주자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한 반면, 국민의힘 홍준표·유승민·하태경 후보는 최악의 권력 비리라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장지구 개발' 의혹에 대해, "단언하지만 (자신은)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며 토건 비리 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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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지구 개발’ 의혹을 두고 대선 주자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한 반면, 국민의힘 홍준표·유승민·하태경 후보는 최악의 권력 비리라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이재명 “1원도 받은 일 없어…국민의힘 게이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장지구 개발’ 의혹에 대해, “단언하지만 (자신은) 1원도 받은 일이 없다”며 토건 비리 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8일) 광주광역시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은 “국민의힘 정치 부패세력과 토건 비리세력이 사업권을 빼앗겼다가 금융기관 외피를 쓰고 나타나, 부정부패로 상당한 이익을 취했던 ‘새누리(당) 게이트’의 연장인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LH가 이 사업을 포기하기 전에 누군가 대장동 일대 토지를 대부분 계약했다”면서, 2009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한나라당 신영수 의원이 LH 사장에게 공공개발을 포기하라고 지적하자 그 직후 LH가 사업을 포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자신이 성남시장이 된 뒤 “공공개발하던 걸 왜 민간개발로 하는지, 이건 토건 비리이자 당시 새누리당 게이트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면서 실제 신영수 전 의원 친동생의 로비 사실이 밝혀져 9명이 구속, 11명이 기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당시 토건 비리세력이 공중분해가 됐다고 생각했지만, 새로운 사업자 공모에 이들이 투자자로 다시 참여한 사실을 어제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토건 비리 세력과 국민의힘의 부정 커넥션이 땅 속에 은폐돼있다 살아남아 새로운 얼굴을 다시 드러냈다”며 “누군지 알 수도 없는 사람들을 이용해 저를 부정부패 세력으로 몬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홍준표 “최악 권력비리”…유승민측 “아수라 게이트”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는 “대장지구 민관 복합 개발 사건은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 비리로서 성남시와 모리배가 결탁한 거대한 부패의 늪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후보는 SNS에 “투자금 대비 단시간에 1,154배의 수익을 올렸다는 ‘화천대유’라는 급조된 소규모 회사가 어떻게 성남시를 등에 업고 봉이 김선달식 개발을 했는지 국민들이 경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는 이 사건을 정치 논쟁만 하지 말고 조속히 특검을 통해서 제대로 된 부패 고리를 속 시원하게 파헤치시라”고 촉구했습니다.

하태경 후보도 SNS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개발업체에 거액의 돈벼락 선물을 준 것이라며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캠프의 이기인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장동 개발은 전대미문의 이재명 아수라 게이트”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민간사업자 선정 당시 상대평가에 참여한 심의위원 5명 가운데 2명은 외부위원이 아닌 성남도시개발공사 내부 관계자였고, ‘화천대유’ 대주주(전직 언론인)는 물론 고문(권순일 전 대법관), 자문 변호사(강찬우 전 지검장)까지 “온통 이재명의 흔적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이 지사는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새누리 게이트’라고까지 한다. 도둑이 매를 드는 꼴”이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당장 압수수색과 강제수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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