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병충해 피해 자연재해로 인정해야"..이원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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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와 부안군 지역 논에서 벼 이삭도열병 등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수확기를 앞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김제시에 따르면 올해 긴 가을장마로 김제의 경우 전체 1만7400㏊ 벼재배면적의 35.5%가 이삭도열병(3939㏊), 세균벼알마름병(2152㏊), 께씨무늬병(92㏊)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부안군 역시 전체 벼재배면적의 21.5%가 이삭도열병 등 각종 벼 병충해 피해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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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김제시와 부안군 지역 논에서 벼 이삭도열병 등 병충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수확기를 앞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김제시에 따르면 올해 긴 가을장마로 김제의 경우 전체 1만7400㏊ 벼재배면적의 35.5%가 이삭도열병(3939㏊), 세균벼알마름병(2152㏊), 께씨무늬병(92㏊)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부안군 역시 전체 벼재배면적의 21.5%가 이삭도열병 등 각종 벼 병충해 피해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피해 발생은 올 8월 중순 이후부터 9월 초 출수기에 유래없는 긴 가을장마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농정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관련해 이원택 국회의원(김제∙부안)은 전날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김제시 광활면과 부안군 백산면 일대 병충해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상황을 청취하며 농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김제의 한 농민은 “긴 장마로 인해 6-7회 방제에도 불구하고 병충해를 억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병충해 입은 논을 볼 때 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심경을 밝혔으며 부안의 한 농민은 “농사 40년 동안 이 같은 장기간 장마와 병충해의 확산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정부 당국의 발빠른 대책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출수기를 앞둔 긴 가을 장마는 폭염, 폭우와 같은 또 다른 형태의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농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농림부에 전해 조만간 피해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피해를 자연 재해로 판정 받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현장조사를 추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현실에 맞지 않는 벼보험 피해율 판단 기준을 농민들이 수용할 수 있도록 농작물 관련 자연재해 피해보상 법률도 개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벼 병충해 피해로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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