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호' SK, DB 꺾고 컵대회 우승..MVP는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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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신임 전희철 감독 체제로 나선 첫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8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원주 DB를 90-82로 꺾었다.
지난해 초대 컵대회 결승에서 고양 오리온에 져 우승컵을 내줬던 SK는 올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문경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SK 사령탑에 오른 전희철 감독은 첫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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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신임 전희철 감독 체제로 나선 첫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8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에서 원주 DB를 90-82로 꺾었다.
지난해 초대 컵대회 결승에서 고양 오리온에 져 우승컵을 내줬던 SK는 올해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는 8위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정규리그 시작 전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오르면서 새 시즌을 향한 기대감도 끌어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문경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SK 사령탑에 오른 전희철 감독은 첫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주장 김선형이 뽑혔다.
전날 수원 kt와 준결승에서 30점을 폭발한 김선형은 이날 11득점 8어시스트를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SK에서는 자밀 워니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고, 최준용이 16득점, 리온 윌리엄스가 14득점, 안영준이 10득점을 보탰다.
DB는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외곽포를 뽐냈고,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레나드 프리먼도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우승을 향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프리먼이 25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허웅도 12점을 올렸으나 전체 턴오버가 16개나 나온 게 아쉬웠다.
초반에는 DB가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터진 이용우와 김훈의 연속 3점포로 앞서 나갔다.
SK가 안영준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전개해 점수를 내기 시작했으나, 1쿼터에 3점 슛 4개를 넣은 DB는 25-18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SK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DB를 14점에 묶고는 두 배가 넘는 32점을 몰아쳤다.
최준용과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SK는 쿼터 중반 최준용이 내리 8점을 더하며 역전, 34-29를 만들었다.
이후 오재현과 워니 등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SK는 50-3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허웅이 살아난 DB가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허웅이 쿼터 후반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면서 57-63까지 틈을 좁혔다.
그러나 SK는 65-57, 8점 차로 앞섰고, 4쿼터에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쿼터 중반 상대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공격권을 가져온 SK는 윌리엄스와 최준용의 득점에 김선형, 허일영까지 가세해 84-65로 달아났다.
DB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4쿼터에만 7득점 6어시스트를 올린 김선형이 버틴 SK가 승리를 매조졌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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