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방구석 1열서 '1일 1뮤지컬' 즐겨볼까
[경향신문]
추석연휴를 맞아 안방에서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18일부터 22일까지 ‘추석특집 1일 1뮤지컬’ 행사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 6~7월 15번째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갖는 보답 차원의 이벤트성 행사다.
DIMF 측은 추석 기간 동안 집 안에서도 뮤지컬의 감동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축제의 대표작들을 하루에 한 작품씩 연속 상영하기로 했다. 이번 상영회는 DIMF 공식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시청할 수 있으며, 각 작품은 24시간 동안 공개된다. 또한 DIMF는 상영회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5편으로 창작뮤지컬상 공동 수상작 2개 작품과 가족뮤지컬, 넌버벌 뮤지컬 등으로 구성됐다.
18일에는 뮤지컬 신동이라 불리는 설가은(말리 역)의 열연과 탄탄한 스토리, 인형과 사물을 활용한 연출적 완성도가 더해져 따뜻한 감동을 주는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이 상영된다. 이 작품은 15회 축제에서 창작뮤지컬상을 받았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글로벌 합작품이자 춤과 마임, 놀이와 소리를 활용한 비언어 뮤지컬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네네네’는 19일 안방 가족을 찾아갈 예정이다.
추석을 하루 앞둔 20일에는 대구 칠성시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로맨스칠성’이, 추석 당일인 21일에는 전래동화 ‘토끼와 자라’를 소재로 한국 전통 판소리 수궁가를 녹여낸 가족 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가 상영된다.
연휴의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또 하나의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인 ‘스페셜5’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은 획기적인 영상 활용과 세련된 뮤지컬 넘버,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한 놀라운 상상력이 더해져 호평을 받고 있다.
DIMF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온라인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힐링의 기회를 주고, 한국 창작뮤지컬의 우수성을 알려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담아 다시 한 번 뮤지컬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릴레이 상영을 기획했다”면서 “이번 상영회는 올해 축제를 놓쳤던 관객들이 DIMF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작품들과 함께 풍요로운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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