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홍' 논란 홍준표, "탄핵 때 당 쪼갰던 분들..이정희 연상돼" 역공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9. 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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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이른바 '조국 과잉수사' 발언을 비판하고 나선 같은 당 대선 경선 후보들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갔던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씨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한다"고 직격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6일 TV조선이 주관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방송 토론회 당시 '조국 수사가 잘못됐나'라고 묻는 하 의원에게 "우리 편이라도 잘못된 건 지적하고 다른 편이라도 잘한 건 칭찬한다"며 "수사가 잘못 됐다는 것이 아니라 과잉 수사를 한 것이다.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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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하태경 '법원 조국 구속영장 기각 엄호' 영상 공유하며 반박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홍준표 의원 초청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이른바 '조국 과잉수사' 발언을 비판하고 나선 같은 당 대선 경선 후보들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당을 쪼개고 나갔던 이번 경선 후보들은 꼭 하는 짓들이 2012년 12월 대선 때 이정희씨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한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정도(正道)로 합시다"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대해 '과잉 수사'라고 평가했던 것을 두고 유승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 대선 경선 후보들이 맹폭하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홍 의원은 해당 글과 함께 지난 2019년 12월 하 의원이 MBN 《판도라》에 출연했을 당시, 조 전 장관 구속영장을 기각시킨 법원의 판단에 대해 "무죄라서 불구속 된 게 아니라 증거가 차고 넘쳐서 굳이 구속까지 안 시켜도 유죄 입증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던 영상을 첨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얼마 전까지 조국 사건에 대해서 이랬던 사람"이라며 "당을 쪼개고 나갔을 때는 자유한국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이 앞서 조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시킨 법원의 판단을 수긍한 적이 있고, 그런 하 의원이 홍 의원의 조 전 장관 수사 관련 발언을 비판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6일 TV조선이 주관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방송 토론회 당시 '조국 수사가 잘못됐나'라고 묻는 하 의원에게 "우리 편이라도 잘못된 건 지적하고 다른 편이라도 잘한 건 칭찬한다"며 "수사가 잘못 됐다는 것이 아니라 과잉 수사를 한 것이다. 전 가족을 도륙하는 수사는 없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의 해당 발언은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국수홍'이라는 패러디로까지 번지며 역풍을 불러일으켰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대표적 표어인 '조국수호'에 홍 의원의 성을 합치며 비꼰 것이다. 이에 홍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제 생각을 바꾸겠다"며 "조국 수사에 대한 제 평소 생각도 고집하지 않고 바꾸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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