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선 긋자 이재명 측 "겨우 250만원? 취준생 심정은 타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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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 참여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이 '1호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곽 의원도 이 회사와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곽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000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 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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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50(만원)이든 얼마이든 아들의 취업 성공을 ‘겨우’로 폄하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곽 의원 측이 지난 16일 언론에 ‘곽 의원 아들이 2015년 채용공고를 보고 입사했다’고 밝힌 점도 파고들었다. 김 대변인은 “당시 화천대유의 채용공고를 찾을 수 없다며 채용 과정에 의문을 품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당시 화천대유의 채용공고를 제시해달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아들의 떳떳한 취업과 당당한 사회생활을 증명하고, 스스로 자식의 처우를 비하한 점을 사과하라”고 했다.
곽 의원은 “제 아들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 6월경부터 (화천대유에서) 근무했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원가량 수령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도 이재명 지사가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 게 가능했다”며 “이 지사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돼 있어서 해명할 사항이 많다”고도 했다.
대장동 개발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관여했던 사업이다. 이재명 후보 측은 민간 개발사업으로 진행될 뻔한 사업을 공영 개발로 전환, 개발 이익 중 5500억원가량을 환수한 ‘모범 행정사례’라는 입장이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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