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Bye 부치세비치, Bienvenido 히메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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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기다려 줄 수는 없겠다고 판단했죠."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치세비치는 당시 "팀원들의 열정적인 경기를 보며 에너지가 더 생겼다"며 "선수들과 빨리 손발을 맞추고 싶디. 앞으로 팀 연습에 열심히 참여해 현대캐피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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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더 이상 기다려 줄 수는 없겠다고 판단했죠."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지난달(8월)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 현장을 찾았던 보이다르 부치세비치(세르비아)를 내보내고 대신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를 영입한다. 해당 소식은 지난 14일 통신사 '뉴스1'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8일 '아이뉴스24'와 가진 통화에서 "(교체 여부를 두고)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기량 부족은 아니었다. (부치세비치는)잔부상이 많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한 뒤 팀 연습 참여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올해 컵 대회는 남녀부 모두 외국인선수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연기로 인해 뛰지 못했다. 부치세비치는 당시 "팀원들의 열정적인 경기를 보며 에너지가 더 생겼다"며 "선수들과 빨리 손발을 맞추고 싶디. 앞으로 팀 연습에 열심히 참여해 현대캐피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부치세비치는 선수들과 함께 한 시간 자체가 모자랐다. 최 감독은 "안 아픈 곳이 없더라"면서 "연습을 마친 뒤 어깨, 허리 등 다양한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다. 휴식을 충분히 취했지만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팀 합류 이전 운동을 하지 않았던 상황까지 감안했는데 어쩔 수 없었다. 컵 대회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한 경우가 손에 꼽을 정도였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히메네스의 입국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 감독은 "이른 시일 안에 한국으로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체 선수로 펠리페(브라질)도 고려했다.
최 감독은 "(펠리페는)블로킹쪽에서 고민이 있었다. 이런 점을 고려해 히메네스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히메네스는 1990년생으로 신장 201㎝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배구 남미지역예선에서 아가메즈와 함께 콜롬비아대표팀에서 뛰었다.
그는 콜롬비아리그를 거쳐 2009-10시즌부터 유럽으로 건너가 라이시온 로이무(핀란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하이포 티롤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 생나제르, 쇼몽, 투르쿠앵(이상 프랑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폴란드 플러스리가 쿠프룸 루빈 소속으로 코트에 나왔다.
최 감독은 2013-14, 2014-15시즌 아가메즈 이후 두 번째로 콜롬비아 출신 선수와 만난다. 아가메즈와 함께 뛸 때 최 감독은 현역 선수로 있었다. 당시 그는 권영민(현 한국전력 코치), 이승원(현 삼성화재)과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세터로 뛰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0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첫 경기를 홈 개막전으로 치른다. OK금융그룹 레오(쿠바)는 이날 6년 만에 V리그 복귀전을 갖는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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