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공방 격화..이재명 측 "고발하겠다" 김기현 "기꺼이 당해주마"

손덕호 기자 2021. 9. 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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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김 원내대표는 "기꺼이 고발 당해주겠다"고 맞받았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 원내대표를 향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대장동 공영개발 관련 가짜뉴스 살포에 앞장선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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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유동규, 캠프 소속 아닌데 가짜뉴스 살포"
김기현 "본질 흐리지 말라..방귀 뀐 X가 성낸다더니"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와 국민의힘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김 원내대표는 “기꺼이 고발 당해주겠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김은혜(오른쪽부터), 송석준, 박수영, 이헌승, 김형동 등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TF' 의원들이 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현장을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김 원내대표를 향해 “면책특권에 기대어 대장동 공영개발 관련 가짜뉴스 살포에 앞장선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가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지낸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전 대변인은 이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유동규씨는 이재명 캠프에 소속돼있지 않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이미 대장동 공영개발에 대한 어떤 수사도 받겠다고 공언했다”며 “한 톨 먼지조차 없기에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청년드림은행에서 청년 격차 해소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귀 뀐 X가 성낸다’는 말이 생각난다”며 “저 김기현, 기꺼이 고발 당해드리겠다”고 썼다.

그는 이 지사 캠프가 유동규 전 사장이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발언을 문제삼은 것에 대해선 “이 인용 발언은 이미 13일부터 다수의 언론매체를 통해 기사화 된 내용이었다”며 “이 지사 캠프가 주장하는 것처럼 제가 최초 발언자이고, 이를 언론사들이 받아쓴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를 박멸하겠다’는 사람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스스로 만들어 제1야당대표를 겁박하겠다는 시도 자체가 넌센스”라며 “박멸하겠다는 언어폭력 같은 말을 들으면서, 이런 폭력적 사고를 가진 진영이 권력을 가져서는 절대 안 된다는 확신이 더욱 강해진다”고 했다.

그는 “정의로운 척 그만 하시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서달라는 저와 국민의힘의 요구에 먼저 답하라”며 “진실이 밝혀질 것이 두려운가. 정히 국감장에 설 엄두가 안 나시면 저와의 1대 1 맞짱 토론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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