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실버케어센터 무산 논란에 "박원순 행정이 한심했던 것"

김명일 기자 2021. 9. 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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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 단지 앞 시유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실버케어센터’ 건립이 무산된 것을 환영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 “노인혐오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배현진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버케어센터 문제 저희에게 전화하시면 친절하게 가르쳐드릴텐데 노인혐오부터 말씀하시면 어쩝니까”라며 “걱정마시라. 해당 시설 부지는 더 공기 좋고 안전한 적합지를 찾는 논의 중이다. 안심 하셔도 된다”라고 했다.

배 의원은 “논란이 된 장소는 가락시장 8차선 도로와 대단지 아파트 사이에 매우 혼잡한 공간에 위치해있다. 세금 135억 들여서 거동이 불가한 중증치매 어르신들을 겨우 100분 남짓밖에 못 모시는 시설을 주민들과 상의도 전혀 없이 ‘기부채납지 나왔네?’하며 덜컥 결정해 강행한 박원순 서울시 행정이 한심했던 것”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조차도 실용성은 물론 절차적 법적 결함 탓에 공사를 중단해 수년간 방치된 땅”이라고 했다.

이어 “송파주민들은 소득상위라고 시설입소가 안된다는데 더더구나 긴밀한 사전소통이 필요했던 일 아닐까. 이런 걸 전형적인 ‘전시행정, 탁상행정’이라고 한다”라며 “인구 4만에 가까운 국내최대 아파트 단지다. 인근 거주자까지 10만을 상회하는 지역이지만 우편취급소 하나도 최근 만들고 치안센터도 없는 인프라 빈약 지역”이라고 했다.

배 의원은 “반면 인근에 노인복지 시설은 5곳이 있다. 여러분이 지역의원이라면 어떻게 분쟁을 조정해 공동선을 찾으시겠나. 저희 송파구민들, 공동체의 가치를 아는 품격 있는 분들”이라며 “이런 영화제목이 있다. ‘잘 알지도 못 하면서’”라고 했다.

송파 실버케어센터는 시가 2015년부터 송파구 가락동 481-2 지역에 건립을 검토했던 노인요양시설이다.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과 송파역 사이 대로변에 있는 부지다. 시는 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1758㎡의 시유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556㎡의 건물을 지어 치매 노인 100여명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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