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올림픽대표 A씨 '몸캠피싱 피해' 의혹→인스타 비공개
[스포츠경향]
높이뛰기 올림픽 대표 선수로 국민적 응원을 받았던 A씨가 ‘몸캠 피싱 피해’를 입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몸캠 피싱’과 관련한 게시물이 올라와 확산됐다. 캡처본에는 A씨로 추정되는 남성의 나체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과 관련한 대화본 또한 확산되고 있다. 해당 대화본에 따르면 여성은 남성을 별칭으로 불렀고, 서로 음란한 대화를 이어갔다.
누리꾼들은 A씨가 ‘몸캠 피싱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몸캠 피싱은 영상 통화 등으로 상대방의 성적 행위를 유도해 협박하는 행위 등을 말한다. 2014년 몸캠 피싱을 당한 한 대학생이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A씨는 1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2회 청년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은 행사를 치른 뒤 A씨와 관련한 논란을 인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A씨와 함께 셀피 사진 등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올렸던 관계자들은 이후 게시물을 삭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와 관련, 법무법인 승전의 최영기 변호사는 “A씨가 군인 신분이지만 이번 일은 사생활의 영역이기 때문에 군 징계 대상에 해당하지는 않아 보인다”면서 “A씨는 명백한 피해자로 보이고 성범죄의 피해자로서 형사 고소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몸캠 피싱 피해와 관련해 A씨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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