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헝다 "그룹 고위직, 개인투자상품 조기 상환 받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恒大·Evergrande)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헝다그룹 고위직 일부가 투자했던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기 전 먼저 돈을 상환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헝다그룹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1일까지 헝다그룹 본사 등 임원 44명이 계열사 '헝다차이푸' 투자상품 58건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들 중 6명이 5월 1일부터 9월 7일 사이 투자상품 12건에 대해 조기 상환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헝다그룹(恒大·Evergrande)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헝다그룹 고위직 일부가 투자했던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기 전 먼저 돈을 상환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헝다그룹은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1일까지 헝다그룹 본사 등 임원 44명이 계열사 ‘헝다차이푸’ 투자상품 58건을 보유하고 있었다며 이들 중 6명이 5월 1일부터 9월 7일 사이 투자상품 12건에 대해 조기 상환을 받았다고 밝혔다.
헝다그룹은 “6명의 임원이 환매한 모든 돈을 정해진 기한 내 반환하도록 하는 등 엄중히 하고 있다”며 “헝다차이푸가 이미 발표한 환매 방안대로 엄격히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헝다차이푸 중간급 이상 직원들은 자리를 지키고 고객 서비스를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97년 부동산으로 사업을 시작한 헝다는 금융·헬스케어·여행·스포츠·전기차 사업까지 확장한 재벌 기업이다.
그러나 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신사업 투자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중국 당국인 강력한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을 펴면서 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조7000억위안(한화 약 289조원)으로 늘었다. 이중 이자 지급 의무가 있는 부채는 5718억위안(약 97조원)으로 전체 33% 수준이다.
만약 헝다그룹이 부채 상환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면 중국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충격을 가할 전망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 인사이트] 경기도 ‘외국인 간병인’ 추진… “서울 필리핀 가사도우미와 다른 방식으로
- 69억 빚 못갚아… ‘압구정 현대’ 경매 나왔다
- SUV는 기아, 1t 트럭·세단은 현대차… 치열했던 집안싸움
- 법인대출로 53억 아파트 산 외국인 부부… 국토부 적발
- IP 사용료만 수십억인데...‘오징어 게임 2’와 컬래버 나선 기업들
- [재테크 레시피] 금리 인하기 ‘채권투자’ 몰린다… 올해 순매수만 39兆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텅 빈 채 그저 달리네… 당신이 겪는 그 증상의 이름은 ‘시들함’
- 中, 석화단지 또 증설 완료… 갈수록 심화하는 중국발 공급과잉
- [2024 연말정산]⑥ 10일 남은 2024년… 막판 절세 포인트는?
- [정책 인사이트] 스크린 파크 골프장·PC방·건강관리실로 변신하는 경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