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왜 이러나? 이번엔 2이닝 5실점 최악 투구
[앵커]
'백투백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이 두 경기 연속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는 최악의 투구를 이어갔습니다
가을야구를 꿈꾸는 토론토는 류현진의 부진 속에 미네소타에 패해 와일드카드 순위가 3위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첫 점수를 내줬습니다
하위 타선에 맞은 첫 안타가 실점으로 연결된 게 아쉬웠습니다
2회 말 공격에서 곧바로 두 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지만 류현진은 이어진 투구에서 동료들 도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3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더니 후속 타자에 큼지막한 2루타를 내주면서 곧바로 2대 2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류현진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음 타자 폴랑코에 118km짜리 밋밋한 초구 커브를 던지다 투런 홈런을 허용하더니,
이어나온 도널드슨에겐 커터로 승부하다 연속타자 홈런을 맞고 무너졌습니다
결국, 류현진은 3회 아웃카운트 단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2대 5로 뒤진 상황에서 다음 투수로 교체됐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실투들이 한 번씩 파울이 나면 투수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데 다 정타로 연결되고 한 이닝에 실점도 많이 늘어난 게 (문제인 것 같아요)….]
볼티모어전 2⅓이닝 7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최악의 투구를 보여 그나마 난조와 호투를 번갈아 했던 소위 퐁당퐁당 투구도 중단됐습니다
생애 첫 다승왕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고, 한 시즌 개인 최다패배인 9패째를 떠안았습니다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변화구의 날카로움도 사라져 가을 야구를 꿈꾸는 토론토의 희망이 돼야 할 에이스가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류현진 / 토론토 투수 : 아무래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할 것 같고, 내가 할 수 있는 '제구' 이런 것을 가져가야 된다는 생각을….]
게레로 주니어는 46호 홈런을 쏘아 올려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복귀했지만 3타자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미네소타로부터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토론토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 나란히 승수를 추가하면서 와일드카드 순위가 3위로 밀려났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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