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예약도 '구글링'..수수료 '제로' 구글 호텔이 온다

이민하 기자 2021. 9. 18. 1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기업인 구글이 국내 숙박·여가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앞세워 숙박 검색·예약 서비스인 '구글 호텔'을 본겨화 할 계획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린담 다스 구글 아시아태평양 여행 사업 총괄은 전날 국내 숙박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온다'와 공동 웨비나를 열고 구글 호텔의 국내 시장 전략을 밝혔다.

━수수료 '0'·고객 데이터 직접 관리 이점향후 유료화 전환 가능성도━구글 호텔은 국내 숙박·여가 플랫폼업체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시행을 막기 위한 '구글갑질방지법(인앱결제방지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상정 예정이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세계 최초로 앱마켓을 규제하는 사례가 된다. 한국을 기점으로 앱마켓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30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캠퍼스. 2021.8.30/뉴스1

글로벌 기업인 구글이 국내 숙박·여가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다. 중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앞세워 숙박 검색·예약 서비스인 '구글 호텔'을 본겨화 할 계획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선택을 받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바상장사) '야놀자', '여기어때' 등 기존 국내 플랫폼 업체가 주도하던 시장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린담 다스 구글 아시아태평양 여행 사업 총괄은 전날 국내 숙박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온다'와 공동 웨비나를 열고 구글 호텔의 국내 시장 전략을 밝혔다. 올해 호텔 예약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중 게스트하우스 등 여러 유형의 숙소를 포함한 '구글 베케이션 렌탈 프로그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구글 호텔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지원하는 숙소 검색 및 예약 서비스다. 여행자들은 구글 웹이나 구글맵에서 객실 검색, 가격비교, 예약 가능 여부 등의 관련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올해 3월 숙박업체에서 광고비나 수수료를 받지 않는 무료정책(프리 부킹 링크)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달부터는 전세계 호텔을 대상으로 관련 정책을 운영 중이다.

다스 사업총괄은 "구글은 호텔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무료 서비스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엔진과 구글 맵 데이터를 통해 파악되는 잠재 고객까지 공략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구글 검색, 유튜브 등과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구글은 검색엔진으로써 한국에서 첫 번째는 아니지만, 유튜브와 같은 다른 서비스로 다른 경쟁사와 다르게 많은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의 한국 여행이 다시 늘어날 때를 생각하면 이는 기존 한국 시장의 검색 엔진보다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수료 '0'·고객 데이터 직접 관리 이점…향후 유료화 전환 가능성도
구글 호텔은 국내 숙박·여가 플랫폼업체들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숙박업체들은 플랫폼 광고비와 입점 수수료를 줄이고, 이용자 데이터도 구글을 통해 받을 수 있어서다. 기존 국내 주요 숙박 플랫폼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각각 6.5%와 10% 내외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정보 등 이용자 데이터 역시 이들 플랫폼업체가 직접 관리한다.

여행 관련 국내 스타트업들도 발빠르게 대응에 나섰다.숙박 B2B 플랫폼을 운영하는 온다는 올해 7월 구글 호텔의 국내 첫 파트너가 됐다. 이 스타트업은 국내 2500여개 숙소의 숙박관리·위탁운영·판매중개 사업을 하고 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현재의 온라인여행사(OTA) 위주 숙박업 환경에서 호텔이 플랫폼에 내야 할 수수료가 많게는 25%까지 내야 한다"며 "수수료뿐 아니라 호텔 등 숙박업체들은 이용자들을 직접 받고 재방문자에게 혜택을 주는 등 직접 마케팅을 관리하고 싶은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호텔의 무료 정책이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다가 플랫폼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면 서비스를 유료화 할 수 있어서다. 오 대표 역시 향후 구글 호텔의 유료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당장은 아니겠지만, 예상컨대 앞으로 구글 호텔의 수수료 정책을 유료화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숙박업체들은 (앞으로 시장 대응을 위해서라도) 한시라도 빨리 이용자 후기, 평점 등 고객 트래픽을 쌓아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미디어 액셀러레이팅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관련기사]☞ ♥소이현' 인교진, 재벌 2세라고?…아버지가 매출 120억대 CEO"1억짜리 차 샀는데" '강릉 람보르기니 사건' 공분…판매자 신상털이도쿄올림픽 국대 추정 남성 알몸 영상 유출…몸캠피싱 의혹음식에 이물질…주방에 곰팡이…고속道 휴게소 '천태만상''지드래곤 매형' 김민준, 한남동 신혼집 전세가만 '40억원대'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