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유엔서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 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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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남북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유엔 대북제재 해제를 비롯한 적대정책 철회를 호소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9월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우리 정부부터 정책전환에 나서야 하며, 그것이야 말로 평양공동선언의 합의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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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6.15남북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과 유엔 대북제재 해제를 비롯한 적대정책 철회를 호소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9월 평양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내고 "우리 정부부터 정책전환에 나서야 하며, 그것이야 말로 평양공동선언의 합의를 되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21일 제76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 참석 등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남북 유엔가입 30주년을 맞이해 연설을 할 예정인 가운데 대북 유화 메시지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현재 정세를 "2018년 4.27 판문점선언에 이어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3년, 역사적인 합의는 사라지고 풀리지 않는 남북관계는 경색을 넘어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왜 북이 인도적 협력 제안에 호응이 없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고, 그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근본적 문제에 깊이 들어가 무엇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열쇠인지 성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6.15 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 공동선언들은 전쟁과 분단이 만들어 온 오랜 적대의 시간을 마감하고 한반도의 근본 질서와 구조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었으며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근본 해법은 ‘민족자주’에 있음의 확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운명을 다른 누군가에 맡기거나 기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믿고 나아갈 때 길은 개척된다"며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스스로 개척하자'는 정신이야말로 남북이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해법이자 정도임을 다시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사고 전환과 실천을 다시 호소한다"라고 덧붙였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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