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측 김병기 "이낙연측 덕분에 추석밥상에서 尹 의혹은 찬밥"

김병기, 대장동 의혹 관련 이낙연측 'MB 언급' 지적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2.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재명 캠프 총괄부본부장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후보(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이낙연 후보 측을 겨냥 "덕분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과 장모사건 대응문건 등 메가톤급 이슈는 추석밥상에서 찬밥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낙연 후보 캠프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점입가경이다. 이 지사가 대통령 후보가 되면 원팀을 장담하지 못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감옥에 갈 것이라며 막말을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사건'에 빗대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도움없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어려운 것 맞다. 그런데 그 점은 이낙연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네거티브를 하지 않는 이유는 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다. 참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과 캠프 간 감정의 골이 깊게 패이고 있어 심히 우려가 된다"며 "정권재창출에 독이 되는 해당행위를 그만하라. 이러다가 공멸한다"고 경고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