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중주철 연휴..최고 인기 여행지로 베이징이 뜬 이유는

베이징|이종섭 특파원 입력 2021. 9. 18. 12:46 수정 2021. 9. 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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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홈페이지 캡쳐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셰청(携程)은 올해 중추절(추석·19∼21일) 연휴 중국 내 최고 인기 여행지로 베이징을 꼽았다. 셰청의 중주철 여행 전망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은 상하이와 광저우, 항저우 등의 도시를 제치고 중주철 최대 관심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에는 고궁박물관(자금성)과 만리장성 등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가 많지만, 올해 중추절 연휴 베이징이 최고 여행지로 뜬 이유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때문이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중주철 연휴인 20일 정식 개장한다. 미국(2곳)과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문을 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다. 호텔과 쇼핑센터 등 부대시설을 포한한 전체 리조트 면적은 4㎢로 세계 최대 규모다. 개장 당일 입장권은 지난 14일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 지 30분만에 10만장이 모두 매진됐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중추절 연휴 중국 내 최고 인기 관광지로 올라있는 상태다. 셰청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중주철 연휴 가장 인기 있는 10대 관광지로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함께 광저우 창룽리조트와 상하이 디즈니랜드, 베이징 고궁박물관, 청두 자이언트판다 번식연구기지 등이 꼽혔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쿵푸팬더와 트랜스포머, 쥬라기공원, 해리포터 등 할리우드 영화와 캐릭터를 소재로 한 7개 테마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은 개장 전 부터 중국인들 사이에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일 시범 운영을 시작한 후 일부에 제공된 초청장은 암표상들에 의해 최고 5000위안(약 90만원)에 몰래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중국은 개장 초기에는 연간 최소 1000만명, 장기적으로는 연간 3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소비 시장을 활성화하고 수도 베이징의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홈페이지 캡쳐

미·중 갈등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초기 흥행 성적표를 눈여겨 보는 시각도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NBC유니버설과 중국 국영기업이 2001년부터 손을 잡고 추진해 온 사업이다. 사업이 본격 추진된 2014∼2015년에만 해도 미·중 관계는 지금처럼 나쁘진 않았다. 그러나 미·중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문을 열게 되면서 개장 초기 고전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었다. 이런 예상과 달리 초기 흥행 성적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5일 기사에서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객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미국에 관한 주제가 중국에서 이렇게 널리 찬사를 받은 것은 최근에 아주 드문 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베이징|이종섭 특파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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