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존 조건휘 호프만 등 '64강 합류'..PBA 128강 마무리
18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128강 이튿날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64강에 진출자들이 모두 가려졌다.
앞서 열린 128강 첫 날 경기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엔젤스)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64강에 선착한 가운데 이날 128강에선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오성욱 조건휘(이상 신한금융투자) 김종원(TS샴푸)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에디 레펜스(SK렌터카) 엄상필(블루원엔젤스) 등이 64강에 합류했다.
이날 역시 이변이 속출했다. 서현민과 비롤 위마즈(이상 웰컴저축은행)는 나란히 승부치기의 희생양이 됐다. 김기혁(휴온스)도 대회 첫 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지난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우승자 팔라존은 강동구를 상대로 첫 세트부터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는 등 빠르게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0(15-11 15-11 15-7) 승리를 거두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 우승자 오성욱도 박광열을 상대로 2세트서 터진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15-10 15-6 15-5) 완승을 거뒀다. 2019~20시즌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우승자 최원준 역시 진이섭에 세트스코어 3-0(15-2 15-14 15-4) 완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조건휘는 문성원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어려운 승리를 따냈다. 앞선 두 세트를 15-9, 15-4로 따내고도 3, 4세트를 모두 14-15로 내준 조건휘는 승부치기 선공에서 2점을 따냈고 상대 문성원이 1득점에 그쳐 가슴을 쓸어내리고 승리를 만끽했다.
김종원은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그리스)를 상대로 3세트서 한 큐 15점을 뽑아내는 ‘퍼펙트 큐’를 달성하는 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이밖에 호프만은 홍종명(SK렌터카)을,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은 이병진을 나란히 3-1로 꺾었다. ‘베트남 강호’ 마민캄(신한금융투자)과 ‘2002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득희는 나란히 프로 데뷔전을 치른 장대현과 모리 유스케(일본)을 각각 3-1, 2-2(승부치기 승)로 꺾었다. ‘블루원리조트’ 주장 엄상필, 정성윤 박한기(SK렌터카)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도 64강에 합류했다.
반면 ‘팀 동료’ 서현민과 비롤 위마즈는 나란히 승부치기의 희생양이 됐다. 서현민은 ‘와일드카드’ 권대원과 세트스코어 2-2 이후 승부치기에 돌입, 선공을 놓치고 권대원이 점수를 내면서 0-2로 패배했다. 위마즈는 이호영과 승부치기서 1이닝 1-1, 2이닝서 이호영이 2점을 낸 후 1득점에 그쳐 패배의 쓴맛을 봤다.
관심을 모았던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도 승부치기를 경험했다. 해커는 이상철과 경기서 1세트를 14-15 1점차로 패배한 후, 두 세트를 내리 15-13, 15-1로 따냈으나 4세트를 다시 5-15로 패배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뱅킹서 승리해 선공을 얻은 이상철이 초구를 놓치는 실수로 기회는 해커에게 넘어갔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한 해커가 1-0으로 승리했다.
6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PBA 64강전은 낮 12시, 오후 2시30분, 저녁 5시, 밤 10시30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진표에 따르면 강동궁은 황득희, 쿠드롱은 정시용, 김남수는 이영훈을 상대한다. 해커는 전성일을 상대로 내친김에 2승을 노린다.
또 마민캄은 박춘우를,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최경준, 다비드 사파타는 선지훈(크라운해태)을 상대로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밖에 응우옌 프엉린(NH농협카드)-호프만, 김종원-쩐득민(베트남), 김재근(크라운해태)-고준서 등의 경기도 열린다.
여자부 LPBA 16강전은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이미래(TS샴푸) 김가영(신한금융투자) 등이 LPBA 강호들이 출전한다.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은 오는 22일까지 소노캄고양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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