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기'는 옛말..출혈경쟁 몰린 LCC "명절 특수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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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다가왔지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에 트레블 버블 기대에 전세기까지 띄운다는 말도 나왔지만 지금은 그 말이 쏙 들어갔다"며 "출혈경쟁에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서 추석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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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가 다가왔지만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면서 한정된 국내선 수요를 잡기 위해 업계가 출혈경쟁에 내몰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LCC들이 추석을 맞아 특가 항공권을 판매해왔다. 제주항공은 전날부터 30일까지 탑승 가능한 국내선 항공권을 편도 1만2700원부터 판매한다.
진에어는 지난달 9월 탑승객을 대상으로 1만원권 쿠폰을 지급했으며, 티웨이항공도 수요가 많은 제주행 비행기를 1만3400원부터 판매에 나섰다. 에어부산도 이달 초 종료한 특가 이벤트서 국내선 전 노선에 1만4900원의 가격을 일괄 적용했다.
가장 수요가 많은 김포-제주 항공권의 경우 대다수 항공사에서 편도가 1만원대에 판매되는 등 출혈경쟁이 가시화된 셈이다. 이외에도 프로폴리스 제공(진에어)·꽝 없는 복권(에어서울)·기프티켓 33%할인 및 마일리지 추가 적립(제주항공)·수하물 10㎏ 무료(에어서울) 등 고객의 이목을 끌기 위한 프로모션도 각사가 앞다퉈 내는 상황이다.
코로나19와 거리두기 여파로 추석 특수는 옛말이 됐다. 코로나 이전에는 추석 연휴가 국제선 성수기였지만 국제선의 수요가 90% 급감했다. 국내에는 제주행 항공편만 활성화됐지만 이제는 항공사들이 타 지역도 증편에 나서는 등 남은 국내선 수요를 붙잡기 위해 안감힘을 쓰는 실정이다.
결국 이는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휴에도 각 항공사들이 증편에 나섰지만 전 좌석 예매 상황이 여유롭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추석연휴는 코로나 이전에는 국제선이 성수기였다"며 "국내서는 제주 노선이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최근 다른 지역도 항공편을 늘리다보니 공급에 비해 수요가 적어 출혈경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LCC들은 이번 여름에도 휴가 특수를 기대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선 여객 수는 지난 1월 140만명에서 여름을 앞둔 지난 5월 314만명 대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하락세를 보였고, 급기야 지난달에는 270만명으로 떨어졌다.
특히 기대를 모은 '트레블버블'(여행안전권역)이 무산되면서 타격이 컸다. 외교부가 지난 13일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추가 연장하면서 "트래블 버블 협의 진행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히면서 향후 전망도 밝지는 않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에 트레블 버블 기대에 전세기까지 띄운다는 말도 나왔지만 지금은 그 말이 쏙 들어갔다"며 "출혈경쟁에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서 추석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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