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밀란을 쥐락펴락..역시 구단들이 꺼리는 악동 에이전트

강동훈 2021. 9. 18. 12: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노 라이올라(53·네덜란드)가 말 한마디로 유벤투스와 AC밀란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최근 라이올라의 말 한마디로 유벤투스와 AC밀란이 분통을 터뜨리게 됐다.

하지만 라이올라는 상상 이상의 재계약 조건을 내밀었고, 결국 밀란은 포기하며 올여름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보냈다.

또, 자신이 아끼는 고객인 마테이스 더리흐트(22·유벤투스)와 알레시오 로마뇰리(26·AC밀란)를 앞세워 도발을 시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노 라이올라(53·네덜란드)가 말 한마디로 유벤투스와 AC밀란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라이올라는 축구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에이전트다. 기본적으로 배짱이 두둑하며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능력이 빼어나다. 실제 선수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내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기로 유명하다. 이에 구단들 사이에서 기피 하는 악동 에이전트로 꼽힌다.

하지만 라이올라가 데리고 있는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고, 일부 선수들은 향후 빅클럽 이적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으로 폴 포그바(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엘링 홀란드(21·도르트문트)가 있다. 때문에 그가 축구계에 끼치는 영향력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라이올라의 말 한마디로 유벤투스와 AC밀란이 분통을 터뜨리게 됐다. 그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TV 채널 '라이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 유벤투스는 잔루이지 돈나룸마(22·파리 생제르맹)를 데려오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 중일 것이다"며 심기를 건드렸다. 이어 "돈나룸마가 밀란에서 받았던 대우를 생각하면 유감스럽다"며 밀란의 속까지 긁었다.

밀란은 유소년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돈나룸마의 요구사항까지 다 들어주며 애지중지 키웠다. 하지만 라이올라는 상상 이상의 재계약 조건을 내밀었고, 결국 밀란은 포기하며 올여름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보냈다. 이 과정에서 유벤투스가 돈나룸마를 영입하고자 했지만 영입은 무산됐다.

또, 자신이 아끼는 고객인 마테이스 더리흐트(22·유벤투스)와 알레시오 로마뇰리(26·AC밀란)를 앞세워 도발을 시전했다. 라이올라는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투토 스포르트'를 통해 "로마뇰리는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될 때 잘하면 유벤투스에 합류해 더리흐트와 함께 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리흐트가 유벤투스에 남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 그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시즌이 끝나면 유벤투스를 떠날 수 있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현재 로마뇰리는 AC밀란에서 주장을 맡고 있으며 핵심 수비수다. 그러나 내년 여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재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라이올라는 밀란에 하루라도 빨리 만족시킬만한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으면 떠날 수 있다는 일종의 언론 플레이를 보였다. 그리고 유벤투스에는 주전 센터백 더리흐트가 떠날 수도 있다며 더 좋은 조건의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