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000명 웃도는데 민족대이동.."추석 이후 확진자 더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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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코 앞에 두고 또다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000명대를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되도록 이동을 하지 않는게 좋지만 연휴 동안 이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게 현실적인 문제"라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대유행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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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코 앞에 두고 또다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2000명대를 넘어서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만 등교 확대, 백신접종 인센티브, 이동량 증가 등이 맞물리면서 확진자 수는 나흘째 2000명대 안팎을 횡보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하면서 추석 연휴 가족모임으로 인한 비수도권 확산도 우려된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명절 가족 모임이 불가피하다면 만남 시간을 줄여 감염 위험을 낮춰야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수도권은 연일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1524명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수의 73%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추석 연휴가 시작되자 수도권 확진자가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추석 연휴에 한해 가족모임은 8인 이상 만남을 허용했다.
방역당국은 친척집을 방문하더라도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충분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지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만남의 시간, 모임 횟수, 환기 횟수와 코로나19 감염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만남 시간을 줄이고 환기를 늘리면 감염위험이 4분의 1에서 최대 3분의 1까지 감소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12시간 동안 만남을 가졌을 때 감염위험이 60%인 것에 비해 4시간으로 줄이면 감염위험은 35%로 낮아졌다. 12시간을 만난다고 가정했을 때 환기를 시키지 않았을 때 감염위험은 78%, 30분에 한번씩 환기를 하면 60%, 10분에 한번 환기를 하면 42%로 위험은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명절 이동을 제한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김남중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수칙을 완화하고 연휴 기간 이동이 잦기 때문에 확진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한을 하더라도 교통량이 줄어드는 등 가시적인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사적 모임 금지 자체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추석 연휴가 끝나면 비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N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엄중식 가천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되도록 이동을 하지 않는게 좋지만 연휴 동안 이동을 막을 수 없다는 게 현실적인 문제"라며 "추석 연휴가 끝나면 비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늘면서 대유행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낮춰 공존을 택하는 '위드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를 위해 추석 모임 시간을 짧게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친척집에 짧게 머무르라는 건 워낙 코로나 사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다보니 정부가 모든 활동을 틀어막을 순 없어서 최소한의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당부일 것"이라며 "모임 시간을 짧게하고 식사를 자제하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70%를 달성했다. 지난 2월26일 예방접종 시작 후 204일 만이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총 인구 대비 42.6%로 잡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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